일상, 단상
물을 안고 모래알을 쥐고
킴세
2014. 8. 29. 14:59
요즘
이래저래 내 맘처럼 되는 일이 없으니
마음만 더 조급하고 답답하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좋은 일은 더 좋아 보이고
나쁜 일은 더 나빠 보이고
분명히 뭔가는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고
꼭 물을 안고 모래알을 손에 쥔 것 같네
와이드 앵글로 밤하늘 별사진이 찍고싶어졌다.
한밤중에 혼자 천문대에 가면 무서울까?
그래도 주말에 넓은 화각으로 별 사진 하나 담아오면 마음이 나아질 것 같은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