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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바이크

정말 친절한 강남 BMW모터라드 1 - F800ST 펑크 수리기

얼마전 아침 출근을 해서 회사 앞에 바이크를 세우고 보니 아래와 같은 광경.


뒷타이어 중간에 보란듯이 떡하니 박혀있는 못.
다행히도 F800ST는 타이어가 튜브리스(Tubeless)여서 찔리자마자 바람이 쉬익하고 빠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일단 바이크는 그대로 세워두고 오전 일은 보고,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강남모터라드로 갔다.



박힌 못 뽑고, 지렁이를 박고(사진), 빠진 바람 채워주고. 처리 끝.
참고로 F800ST는 튜브리스 타이어이기 때문에 가벼운 펑크 정도는 저렇게 지렁이 하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지렁이도 사용하고 엔지니어분의 시간을 2-30분 빼앗은 셈이라 하다못해 만원은 나오지 않겠나 싶었는데.. 그냥 서비스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펑쳐 수리가 끝난 후 엔지니어분이 한번 바이크를 쓱 보시더니, 뒷브레이크 등이 나간걸 발견. LED계기판에 Lamp라는 표시가 들어왔었는데 이게 그거였다고 하신다.

램프 교체를 하시겠냐, 얼마냐, 만얼마정도다. 해주시라. 이래서 교체를 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지갑을 사무실에 놓고왔다 -_-;;
너무 죄송해서 친구에게 전화해서 이곳 계좌로 입금시키겠다고 계좌번호를 알려주십사 했더니 그냥 담에 오실때 달라 하신다.
이런 황망한.. & 황송한 케이스.

가끔 생각했지만 정말 강남모터라드는 최고의 친절 서비스점이 아닌가 싶다.
저 위의 모든 일을 하는 동안 너무 편한 웃는 표정으로 대해주시니.. 너무 감사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