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양냉면

[신천 맛집] 평가옥 - 돼지 편육과 평양냉면 가끔 편안한 마음으로 밥과 반주를 한잔하고 하루를 마감하고 싶을때 자주 떠오르는 것이 평냉과 소주.. 또 불편한 사람과는 절대 갖지 않는 자리가 평냉집에서의 자리. 하여간 그 모드가 땡겨서 근처에 있는 평가옥을 찾았다. 뜨끈한 수육이 땡길때도 있지만 시원한 편육이 땡기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왠지 족발의 느낌도 낼 수 있고..^^ 맛은 그냥 무난. 무난한 편육을 먹다가도 평냉이 테이블에 등장하면 특별해짐.. 편육에 소주 한잔 먹다가.. 알코올 기운에 속이 뜨끈해질때쯤 시원한 평냉이 등장하면.. 뭐 말이 필요없다. 녹두전도 아주 좋다. ... 이 날은 묘하게도 이집을 하루에 두번 갔는데,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점심과 저녁의 극명하게 다른 경험과 그에 따른 맛 때문에, 음식이란게 앞에서 같이 먹는.. 더보기
[충무로 맛집] 필동면옥 - 수육이 일품. 충무로 대한극장 뒷골목에 위치한 필동면옥. 강북의 다른 평양냉면 노포들과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오래된 집..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때부터 기억하는한 항상 그자리에 있었다. 어느날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일련의 친구둘과 찾은 평양면옥. 소주 한잔 걸치는데 수육이 참 일품. 냉면집에서 우려낼대로 다 우려낸 수육이 아닌, 쫀득하고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육향이 있는. 술이 술술 넘어간다.. 한잔에 빠질 수 없는 냉면도 하나 시키고.. 이집은 분명 평양냉면집인데 면이 좀 달다. 메밀보다는 옥수수 느낌?^^ 뜨끈한 만두국도 하나 시키고.. 인생사가 머리 아프게 해도 평양냉면집에서 쐬주 한잔은 언제나 옳다.. 더보기
봉피양 방이점 - 물냉면 지날 일이 있어서 간만에 들른 봉피양 방이점. 순면이 안된다 하셔서 일반으로 주문. 돼지 편육을 함께 주는 점이 좋다. 아름답다.^^ 훌륭하게 만들어진 평양냉면이다. 구워먹는 고기 두어점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다.요즘 드는 생각은 냉면을 더욱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뜨거운 고기가 곁들여지는 방식이 좋다는..특히 양념된 구운 고기. 하여간..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더보기
[역삼동 맛집] 능라도 강남점 - 평양냉면과 만두 판교의 평양냉면 맛집인 '능라'가 '능라도'라는 이름으로 강남에 진출했다 한다.굳이 '능라'를 '능라도'로 바꾸어 진출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지만,뭐 가능성이야 여러가지이고 난 알 수는 없기에.^^ 능라도의 평양냉면 (물냉면) '곱배기' 친구들과 술 안주로 먹는 것이어있기에 곱배기를 시켰는데, 정말 말 그대로 두배가 나온 듯 하다. 육수와 면과 냉면김치 등 모든 것이,어느 것 하나 모나지 않고 구수~하게 넘어간다. 사실 한동안 잊고있던 '평양냉면 사랑'을 무심결에 친구따라 간 능라도에서 다시 찾았다.그래서인지, 사실 최근에 '평양냉면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엔 대부분 능라도가 땡기는 날들이 많았다. 맛있는 냉면김치 능라도의 만두. 크기도 평양냉면집 만두답게 큼직큼직하고, 맛도 좋다.특히 피가 쫀득쫀득.. 더보기
'선주후면'족이 역삼역 부근에서 갈만한 갈비집, 삼도갈비 얼마전 평양냉면 얘기를 페이스북에서 하다가 급 모임이 결성되어 가게된 역삼역의 삼도갈비.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흔한 강남의 대형 고기집 스타일이고,양념 돼지갈비는 송파의 '삼청각'처럼 임팩트 있는 육질이나 양념맛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만하고.. 이날 모임을 이곳에서 결성하게 만든 평양냉면.어쩌다보니 모두가(?)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그러니 안주에 술 한잔 먹고 냉면 찾는 '선주후면'파 모임이 되어버렸는데.. 갈비집이면서 평양냉면을 파는 집이 그리 많지는 않다.파는 집이 있다 해도 먹을만한 평양냉면을 내는 집은 더욱 찾기 힘들고..벽제갈비나 봉피양을 가기엔 멀기도 멀고 모임으로 가긴 좀 부담스러워들 할 것 같고..갈비가 아닌 불고기를 먹기엔 좀 노티나는 것 같고.. 이집 삼도갈비의 평양냉면.. 더보기
압구정동 강남 한일관의 "서울냉면" 간만에 들린 압구정동의 한일관 강남점. 이 동네에서 담백한 냉면이 땡길때 가끔 먹는 "서울냉면" (가격 10,000원) 식판에 배추김치와 '과일사라다'와 함께 같이 나오는 처음보면 조금 황당한 냉면 셋팅이지만.. 그래도 놋쇠그릇에 냉면이 정갈하고 고급스럽게 담겨 나오는 편이고.. 평양냉면 베이스이지만, 이름이 "서울냉면"인것답게.. 완전한 평냉 스타일은 아니다. 약간(많이는 아닌) 함흥냉면 육수 스타일로 조금 간 스타일의 육수. 대신 강남권의 유명 평양냉면 맛집(강서면옥이나 우래옥 강남점)의 육향 진한(가끔은 좀 텁텁할만큼 기름지다 느껴지는) 육수보다는 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보기
여름맞이, 서울 최고의 평양 & 함흥냉면집 방문 소회 김세넷(요즘은 그렇게 불러주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여전히 나에겐 김세넷인, 이 블로그)에 음식과 관련한 카테고리는 두개로 나뉘어있다. 하나는 '쿠킹과 음식'에 대한 단상을 간단히 적는 곳이고,하나는 '맛집'을 소개하는 것에 가까운 컨텐츠를 올리는 곳이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까다로운 맛집'은 정말 '어머 남들도 이런 좋은 곳은 가봐야해'에 가까우며, '까다로운 쿠킹과 음식'은 말 그대로 (내가 하는) 요리와 여러 음식에 대한 생각을 올리는 곳으로, 맛있는 음식에 대한 생각도 쓰고, 맛없는 음식이나 과대평가된 음식점에 대해서도 쓴다. 서두가 길었는데.. 점점 날씨가 무더위로 변해가는 요즘, 지난 한주동안 점심에 냉면집을 두군데나 갔다.(집에서 만들어먹은 모밀면 등을 포함하면 아마 네끼 이상을 '시.. 더보기
[압구정/도산공원 맛집] 최고의 평양냉면집 중 하나라는 '강서면옥'의 냉면을 먹다 종종 언급하지만, '시원한 면류'는 내가 참 좋아하는 음식이다. 워낙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사족이지만 예전에 사주를 봤는데 '뜨거운 여름날 태양을 품고 태어났다'고.. 그래서 그런 사주의 남자들은 성격이 불과 같고 술을 많이 마신다나;;;) 여튼, '65년 전통의 서울 최고의 평양냉면 맛을 자랑하는 강서면옥'..백화점에 냉면을 납품한 적도 있으며.. 남북적십자회담때 평양냉면을 제공, 북측대표단의 찬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카더라 통신.. 사실 강서면옥의 본점은 아주 예전에 한번 방문해본 적이 있다.그때는 함흥냉면에 너무 길들여진 상태였기에 '뭐 이리 밋밋해'라며 실망하고 나온 기억이 난다.하지만 평양냉면은 그 슴슴한 맛에 먹는 것이며, 두세번 이상은 먹어봐야 진가를 한다는 말이 있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