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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인티

알 나인티 _ 춥다 한겨울이라고 너무 웅크려있기만은 싫어서 그리고 바이크 배터리 방전될까봐 "한창때는 영하 17도의 기온에도 바이크타고 출퇴근 했는걸!"이라며 호기로이 집을 나서봤지만... 아 쒸 진짜 춥다. 10분만에 집으로 유턴.... ㅋㅋ 더보기
R Nine T_ 홍대 까페 방문 잠실에서 홍대까지 그것도 저녁 퇴근시간에 갈 일이 생겼다. 홍대의 디자이너스 라운지라는 까페에서 미팅이 있는데..회사 미팅은 아니고, 업계 분들의 미팅이라 완전 포멀은 아니고..그래서 차보다 기동력과 주차가 편리한 바이크로 이동. 역시 나인티는 이런 씬에 어울리는 바이크. 얼마전 모 잡지에서 나인티 리뷰를 일반 장거리 투어러나 와인딩 머신 리뷰하듯 그런 획일화된 관점들에서 평해놓은 것을 보고 좀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에서의 나인티는 아무래도 까페레이서의 체질이 강한, 도심이나 근교 단거리, 이런 씬에서 기분내면서 타는 바이크인데바이크를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잡지사들마저 그런 관점밖에 가지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리터급 바이크라해서 항상 동해 찍고 와야하고, 전국 일주해야 하고 그러는 것은 아.. 더보기
알 나인티. 20140818. 남한산성. 누구나..까진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즉각적 보상'을 주는 무언가를 찾는다. 어떤 이들은 술을 마시고 어떤 이들은 클럽을 가고 어떤 이들은 영화를 보고 어떤 이들은 바이클 탄다.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 남한산성이 오늘은 가고싶어지더라. 젖은 도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한산성 한번 가는게 뭐 별거라고, 집에 앉아서 '가고싶은데' 하고 있느니 설렁설렁 다녀오기로 했다. 비가 그쳤지만 아직은 수분을 머금어 더 진하게 보이는 녹색이 가득한 길을 달리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조용한 녹색의 길 식욕은 그닥 없었지만, 여기까지 온김에 이동네의 식거리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바이크를 세운 곳은 산채비빔밥을 판다고 쓰여있는 한 식당 앞. 남한산성 '숲속으로'라는 식당의 산채비빔밥 (6,0.. 더보기
알 나인티. 20140817. 단순 노가다 작업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어쩔때는 자전거로 한강을 무작정 계속 달리기를 할때도 있고 어쩔때는 수영을 계속 쉬지 않고 하고 어쩔때는 목욕탕에 틀어박혀 있거나 그런것들. 공통점은 머리 속을 무념무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한 행위. '알 나인티 닦기'도 목록에 넣어볼까 하고 오늘 주차장에서 '바이크 닦으며 도 닦기' 시도. 나인티가 기존에 소유했던 비엠 바이크에 비해 '관상용 바이크' 성향도 있기에 가능한 일. 그런데 워낙 평소에 세차를 직접 하지 않는터라.. 차 트렁크에 쓸만한 것이 카나우바 왁스 밖에 없더라. 그래서 오늘은 그냥 설렁설렁 왁스칠만 한번 해봤다. 뿌려서 닦는 스프레이 세정제 정도와 머플러와 배기관쪽 닦을 콤파운드, 부드러운 천 정도.. 구비해두면 가끔 바이크 닦으며 도 닦기도 가능.. 더보기
알 나인티. 20140815. 알 나인티 타고 출근길에 심한 갈증이 나서..탐탐에서 '골이 시원해질 정도의' 차가운 스트로베리 스무디 한잔 마시며 잠시 독서.. 캐주얼 베이컨시는 조앤 롤링의 성인독자를 위한 첫 장편작.그제부터 읽고 있는데, 확실히 캐릭터 심리 묘사력과 흡입력이 뛰어나다. 몇일전 독서를 마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넬레 노이하우스 보다는'아직까지는' 필력이 눈에 띄게 좋은 듯 하다.독일식과 영/미국식의 차이일 수도 있고. 어쨋거나..잠깐 두통이 있어서 책을 내려놓았는데.이 그림 마음에 드네? 까페, 책 한권. 알 나인티 조합이 순간 꽤나 포토제닉해 보였다. 예전부터 덩치 작은 바이크로 시내 골목골목 다니고 싶었던 니즈가 있었던지라, 역시 알 나인티야말로 BMW에서 나온 어떤 바이크보다 까페 레이서답다. 나인이, 앞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