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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In the days of thunder. AGAIN.




아..
이게 아마 엄청 옛날 사진일텐데.
정말 천둥번개가 몰아치듯 정신없이 살던 어느날을 기억하기 위해 찍어둔 사진일거다.
당시에 이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의 제목은 'I'm in the days of thunder'

그런데 지난주 어느날,
'데자부'까지는 아니지만 - 차를 몰고 미팅장소로 가던 중 위 사진을 찍을때 받은 느낌을 똑같이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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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고보니 요즘 참 정신이 없다는 말로도 부족할정도로, 물리적으로도 바쁘고 심리적으로는 더 여유가 없구나.

많은 이들이 내 블로그의 컨텐츠 (여행. 맛집. 주말 바이크 투어 등)를 보며 '참 여유있는 삶일세'라고 느끼는 듯 하지만
누구나 다 그렇듯이 대한민국의 직장인 가장이 -황금숫가락을 물고 태어나지 않은 한-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이란,
사실 90%의 빡센 일상을 상쇄하기 위해 가지는, 10% -혹은 그 이하- 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한 그 무엇'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위 사진을 찾다보니 아래 사진도 발견했다.



이 사진은 저 위의 '운전샷' 보다  더 옛날 사진(아마 2001년)인데,
이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 -당시엔 미니홈피도 블로그도 없었던 시절이므로- 일기를 올리면서
'요즘 너무 바쁘다. 일정이 완전 초빡빡'  이라고 썼던 기억이 나는데..



바쁘게 살아야 하는 것은 타고난 것인지 원.
아님 내가 엄살인건지.. 아무리봐도 엄살은 아닌것 같고.
업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