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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넘어지다




정줄 놓고 자전거 타다가

캐치볼 하는 부자를 피해 뒤로 가주려다가

눈에 안보인 둔턱에 타이어가 미끄러졌다.


아무렇지 않은듯 툭툭 털고 일어나

한강에 와서 앉았는데

욱신욱신 쓰라려온다.


그런데 겉으로 피가 나는 부분보다

티가 안나는 부분이 더 아프다.

거참, 상처들도 우리네 인생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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