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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맛집

[청담동 맛집] 호무랑 - 기본에 충실한 자루소바



소바가 매우 땡기던 어느날..

방배동의 스바루, 서초동의 미나미, 신사동의 미미면가 등 가고싶은 소바집은 다 클로징 중이었으나,

청담동의 호무랑은 22시까지 영업하기에 유일한 선택지인 호무랑으로 갔다.


사진의 셋팅은 자루소바.


첫방문이니만큼 가장 plain한 소바를 시켜서 면과 쯔유의 기본을 보고 싶었다.














'차갑고 얇은 면' 매니아인 내가 '메밀면'에 바라는 것을 한줄 요약하면 이거다.


'면에서 메밀의 풍미가 은은하게 나면서 너무 강하지도 않고, 쫄깃, 시원할 것'

그리고 이 면을..

너무 달지 않은 쯔유에 찍어(혹은 말아) 먹는 것.


.....


면이 나왔을때 먼저 쯔유에 찍지 않고 그냥 생으로 면만 먹어봤는데,

얇은 면의 식감도 좋았고 쫄깃하게 삶아낸 정도도 좋았고, 은은한 메밀향이 올라오는 것이..

내가 원하는 메밀면에 가까웠다.
















쯔유 또한 면을 '콕' 찍어서 먹으니 딱 좋은 간.


요즘 한국식 '냉모밀' 판매점이나 일식 소바를 파는집이나..

왜이렇게 설탕물처럼 달게 만드는 집이 많은지..

어제도 코엑스 모처에서 쯔유에 물 부어 먹었다..












이렇다고 한다.


자루소바는 가격이 18,000원이다.



....



비싼거 빼곤 만족했던 자루소바.



앞으로 내 취향에 맞는 소바면을 아예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

제면기 알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