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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바이크

"오토바이"는 왜 타는 건가요? 라는 질문.

       
머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향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바이크를 즐길 마음의 자세가 된 사람이 바이크를 탈 수 있다. 당연한 얘긴가..?

 

이 가장 중요한 전제만 맞아떨어지면 나머지 장점들은 저절로 따라온다.

예를 들어 (1) 막히는 서울 시내에서 지하철만큼이나 항상 짧은, 정해진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 (2) 고유가 시대에 대중교통만 타는것만큼이나 저렴한 이동비 지출-심지어 여친의 경우 한달 주유비 8천원으로 출퇴근을 해결하고 있다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거.. “재미있다”. 마치 멀리 스키장까지 가지 않고도 스키/보드 타는 기분이랄까?? 뭐라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자동차 모는 재미와 자전거를 타는 재미를 합친 정도인 듯 하다.

 

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내가 봤을땐 자전거를 탈 줄 알며, 자전거를 탈 때 본인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과 풍경을 즐기는 사람정도면 되는 것 같다. 타는 방법은 자전거를 잘 탈 수 있는 정도의 운동신경정도면 충분하다. (물론 바이크의 크기, 시트고와 무게에 따라 물리적인 힘과 다리길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다들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고,

게다가 미디어를 통해 비쳐지는 10대 일부의 폭주문화.. 그리고 왠지 모를 껄렁함으로 보는 인식..

 

실제로 내가 활동중인 BMW바이크 동호회를 보면 회원님들 중에 4-50대의 연세에 대배기량 바이크를 취미로 구입하셔서 안전장구 모두 다 갖추고, 주말 투어 위주로 안전하게(본인과 남 모두에게) 즐기시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매우 많으시다.


그리고 일단 대형바이크까지 안가더라도 작은 50cc 스쿠터 하나 가지고 동네바리만 하더라도, 그냥 집에서 들고 날때, 집 앞 편의점/책 대여점/동네 스타벅스를 가기 위해 지나는 길일 뿐이던 길도 새로운 재미를 주는 곳으로 변신한다.
 

..

 

어쨌든 바이크 뿐 아니라 승용차도 모두 양날의 검과 같아서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잘 탄다면 장점만 있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본인과 남 모두에게 해를 미치는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도 무사히! 라이트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