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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2008.




12월 26일.
현재 온도 영하 7도, 체감온도 영하 11도.

올 한해만큼 긴 해는 없었던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깨닫는 것은, 인간이 얼마나 불확실의 총합 속에서 살고 있는지 / 삶 속에서 얼마나 무한반복적인 struggling & satisfying 을 겪고 있는지 / (상대적으로) '철 있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 짐을 어깨에 얹고 살아야 하는건지 / 등등 현실을 뚫어보고있자면 별로 'encouraging'하지 않는 요소가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럴수록 삶을 조금이라도 더 의미있게 만들고 오늘보다 내일을 더 낫게 만들려면 내 삶에 '중요한 프로젝트'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회사 다니는 것이 즐거우려면, 근원적으로는 회사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라거나, '기왕 같은 업무시간을 투입하려면 return이 큰 일을 하라'라는 명제와 마찬가지다.
이는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는 것'과는 다른 얘기다. 아니 정 반대다.
생각없이 '뭔가를 하는 것'은 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거'나 마찬가지랄까.

새해에는 좀 더 생산적이고 순적인 기능을 하는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단순히 만나는 사람이 많기보다는 소중한 사람들과 더욱 자주 얼굴을 마주했으면 좋겠다.
좋은 음악을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점점 '일'에 mind가 파뭍혀가는 나로선 쉽지 않겠지만)
그리고 한동안 즐거움보단 힘든 것들을 더욱 많이 겪은 cl, 내년을 필두로 즐거움의 힘이 넘쳐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싶다. No more tears..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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