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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떼루아를 보다가


12회까지 자신들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던 강태민(김주혁)과 이우주(한혜진).
강태민이 이우주의 다친 손에 밴드에이드를 붙여주며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인지한듯한, 독백 같은 진심을 절절히 전한다.

이때 등장한 조이. 두사람이 (밴드에이드 때문에) 손을 잡은 것을 본다.

[조이] '형 참 편해. 다른 여자에게 상처주고, 한 여자한테 웃고 떠들고, 다시 상처준 여자 보듬고
           그거 다른 사람이 보면 비웃어. 난 차마 웃진 못하겠지만'

[한혜진] '조이씨?'

(나가는 김주혁)

[한혜진] '아까(조이씨 놔두고 갑자기 자리를 떠서) 미안해요,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조이] '그래서 태민이형 만났어요?'

[한혜진] '아뇨.. 우연히 만난거에요. 조이씨 왜그래요..'

[조이] '내가 왜그러는지 알잖아요, 정말 내가 왜그러는지 얼마나 알려줘야 하는거예요?'
           (와락 껴안는다) '뭘 더 어떻게, 뭘 더 얼마나 보여줘야 알아요?'


(뿌리치고 나가는 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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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해줘도, 그 관계에 선이 있다는건 본인만 모른다.
인간이란 참 멍청해. 그걸 꼭 말해줘야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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