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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바이크

[BMW 패밀리투어 2008] 처음 가본 남해

8월말.
여름과 가을이 마주하는 시기.

 

BMW코리아에서 전국의 모든 BMW모터사이클 오너를 대상으로 첫 '패밀리투어'를 주최했다.




세곡동 사거리에서 모여 출발한 후, 점심때까지 열심히 달렸다.
반찬이 너무 맛있고 푸짐한 정식을 너무나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을 위해 골목으로 나옴.

조용한 시골마을에 대형 바이크 한부대가 들어오니, 정말 지나는 모든이들이 쳐다보시더라..
하긴 흔한 광경이 아니라.^^





청평쪽을 가다보면 '환상의 도로'라고 이름이 붙여진 국도가 있는데, 진정 환상의 도로는 여기 있더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와이드 비디오캠을 마운트하고 한번 더 가고 싶은 도로다.
아니 한번이 아니고 자주 가고싶은 도로다.

특히 봄에 벚꽃이 만개하면 길 좌우로 커다란 벚꽃나무들이, '벚꽃 아치'로 터널 같은 길을 만들어내는 사진을 본 적 있는데.. 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폰카 화질 설정을 좀 낮게 해두고 찍은 바람에 화질이 썩 좋진 않다 -_-








아름다운 길을 계속 달려 랑데뷰 포인트인 남해대교에 도착했다.




여기서 고속팀, 중속팀, 저속팀이 모두 모여.. 전체가 함께 남해대교를 건넜다.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군을 일렬로 투어중인 650멤버들.
우리 650까페에서만 100여명이 참석했으니 실로 대단한 규모라 할 수 있다.

















따뜻한 초가을 햇빛 아래에서 한적한 시골길을 그룹투어 하는 기분..
정-말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틈만 나면 투어를 가는 바이크 까페 활동을 별로 탐탁치 않아하는 여친/부인들도 이런 식으로 '떼투어' 한번 맛보면 마음이 많이 바뀐다고 할정도다.




어쨋든 행사지인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 도착.
입구부터 진행요원께서 투어그룹을 반갑고 정중히 맞아 주차장으로 안내해준다. 
사진엔 일부만 보이지만 실제로 넓은 주차장 전체를 BMW 바이크로 꽉 채워버렸다.ㅋㅋ



호텔 1층에서 BMW모터라드 강남/한남/분당/대구 등등 전국 각지에서 자신이 등록한 딜러명과 이름을 말해주고 기념품 추첨번호가 포함된 이름표와 Welcome Kit을 받아 숙소에 짐을 풀고 개인 정비를 한다.





개인 정비를 마치고 저녁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다.
BMW코리아측의 배려로 부페, 바베큐, 맥주가 무제한 제공되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땅끝 남해까지 라이딩, 개운한 샤워 후 먹는 맥주와 바베큐의 맛은 음~




밋밋하게 밥+술만 먹는 건 아니고 여러가지 주최측이 준비한 게임, 공연등이 있었는데..

갑자기 사회자가 울 까페의 열혈 레이서 오돌이님을 불러내신다.
오돌님은 나도 대학시절 한창 흥얼거렸던 '사랑과 우정사이'의 '피노키오'의 보컬이시다.

오돌님께서 사랑과 우정사이를 열창하시고, 모두가 따라 부르는 모습.
이쯤되면 650짱? ㅋㅋ

 




이번에는 BMW바이크를 타고 세계 일주중이고 현재 한국을 투어중이라는 르네씨를 모셔서 한마디도 듣고.

 




저녁식사 시간 이벤트의 마무리는 불꽃놀이로-
컨셉이 패밀리투어라 부인분들과 아이들도 많이 왔는데, 불꽃놀이도 꽤 볼만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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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풍경이 이리 멋지다카이.

 









그림 좋고.

 





아침 9시. 갈일이 멀기 때문에, 슬슬 바이크를 타고 출발해야 한다.




한두시간여를 더 달려 전주에 도착,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집을 휴대폰으로 모바일 검색하여 찾아갔다.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던 오리지널 전주비빔밥 한번 먹어준 후............



출발.





또 두시간여를 달리다 휴게소 도착.

이때는 전주에서 식사+휴식 후 달리며 광합성도 충분히 하고(좀 추웠던 몸을 충분히 데우고) 휴게소에서 간식도 먹고..

 







또 다시 출발을 위해 슬슬 후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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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는 막히는 국도를 뚫고 서울까지 가느라 사진이 없다.
마무리에 막히지만 않았으면 좋았으련만..^^

바이크 투어는 항상 내려갈때 너무 즐겁고, 올라오는 길 끝자락엔 살짝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한다.
그래도 힘듬보다 즐거움의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또 다음번 투어를 가게 만드는 듯..

쨋든 이번 투어도 무사히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