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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바이크

알 나인티. 20140818. 남한산성.







누구나..까진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즉각적 보상'을 주는 무언가를 찾는다.




어떤 이들은 술을 마시고


어떤 이들은 클럽을 가고


어떤 이들은 영화를 보고


어떤 이들은 바이클 탄다.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 남한산성이 오늘은 가고싶어지더라.


젖은 도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한산성 한번 가는게 뭐 별거라고, 집에 앉아서 '가고싶은데' 하고 있느니 설렁설렁 다녀오기로 했다.









비가 그쳤지만 아직은 수분을 머금어


더 진하게 보이는 녹색이 가득한 길을 달리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조용한 녹색의 길












식욕은 그닥 없었지만, 여기까지 온김에 이동네의 식거리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바이크를 세운 곳은 산채비빔밥을 판다고 쓰여있는 한 식당 앞.












남한산성 '숲속으로'라는 식당의 산채비빔밥 (6,000원)


맛은 그냥 so so..












묵묵히 내 옆을 지켜주는 녀석..











식사 마치고


숲 구경하면서 담배도 한대 피우고











이제 가서 열심히 일 해줘야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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