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까진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즉각적 보상'을 주는 무언가를 찾는다.
어떤 이들은 술을 마시고
어떤 이들은 클럽을 가고
어떤 이들은 영화를 보고
어떤 이들은 바이클 탄다.
평소에 잘 가지도 않는 남한산성이 오늘은 가고싶어지더라.
젖은 도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한산성 한번 가는게 뭐 별거라고, 집에 앉아서 '가고싶은데' 하고 있느니 설렁설렁 다녀오기로 했다.
비가 그쳤지만 아직은 수분을 머금어
더 진하게 보이는 녹색이 가득한 길을 달리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조용한 녹색의 길
식욕은 그닥 없었지만, 여기까지 온김에 이동네의 식거리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바이크를 세운 곳은 산채비빔밥을 판다고 쓰여있는 한 식당 앞.
남한산성 '숲속으로'라는 식당의 산채비빔밥 (6,000원)
맛은 그냥 so so..
묵묵히 내 옆을 지켜주는 녀석..
식사 마치고
숲 구경하면서 담배도 한대 피우고
이제 가서 열심히 일 해줘야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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