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이 범람하는 요즘.
맛있는 고기집이 얼마나 많겠냐만은, 우리 가족에게 '최고의 갈비집'은 여기가 아닐까 싶은 곳.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와 장수갈비집을 가면 그게 그렇게 행복했었다.
경제적으로 그리 여유있진 않았었기에, 생일 기념이라던지 시험 보기 전에 힘내라는 식으로,
뭔가 명분을 가지고 갔었던 것 같다.
이제 세월은 흘러 그 초등학생은 40대가 되었고.. 가끔은 생각한다.
이제 장수갈비 정도 친구들에게 맘편히 대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구나.하고.
지금도 어머니는 이집 갈비를 가장 좋아하시고,
사실 수많은 맛집을 섭렵한 사람이 먹어봐도 맛있게 잘 만든 양념갈비 구이다.
지금도 이 글을 쓰는 동안 입안에 계속 침이 고이는..
부드럽고 달달한 소갈비. :-)
저 갈비와 뜨끈한 갈비국 곁들여 먹으면.. 최고의 조합..
어떤 분이 그랬던가. 추억의 절반은 맛이라고.
내게 장수갈비의 뛰어난 맛의 절반은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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