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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트루 디텍티브' (True Detectives) 읽을 책들이 몇권 있지만, 요즘 골머리가 아파 '추석연휴엔 간만에 미드 마라톤이다' 생각. 어찌어찌 찾다보니 세상에. 무슨 미드에 매튜 맥커너히와 우디 해럴슨과 미쉘 모나한까지 나와. 이건 안볼수가 없다.하며 감상 시작. 낮에 시즌 1 에피1을 시작해서, 지금 시즌 1 모두 감상 마쳤다. 그나마 시즌 1이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졌으니 다행이지. 24개 에피였으면 밤 새고 볼뻔. 매튜 맥커너히가 연기한 '러스티'라는 캐릭터. 사회성은 좀 떨어지지만 뭔가에 미친듯이 몰두하는 캐릭터는 언제나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상처도 있고 약점도 있는 '인간'이지만, 정말 아니다 싶을땐 모두 다 버릴수도 있는 남자다움. 정신이 번쩍 들더라. 아 맞다. 싶더라. 휘어지지 말자. 어깨를 펴자. 더보기
Royal Pains와 Occupational Hazard 근무하던 병원 응급센터에서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거물급 환자를 '특급대우' 해주지 못해 해고당하고, 휴가차 방문한, 상상을 넘어서는 부자들의 동네 '햄튼'에서 여러가지 부자들만의 상황에서의 응급활동을 해주는 방문의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 제니누나네가 추천해줘서 한번 보게 되었는데 꽤 재미있다. 마치 의사 버전의 가십걸 같다.ㅋㅋ 보던 중 주인공의 직업의식과 그에 따르는 리스크들, 또한 헤쳐나간 후의 뿌듯함 같은 것들. 이런것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내가 몸담은 분야. 이 분야에서의 가장 큰 occupational hazard는 아무래도 '사방의 적'들과의 끊임없는 작은 전투들. 작은 전투를 하다보니 큰 성과가 적어서 생기는 개개인의 '지침'..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꼭 의사만 세상을 조.. 더보기
[미드 보기] 라이 투 미 (Lie to Me): 표정만 보고 거짓말을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면? 간만에 정말 흡입력 높은 미드를 만났다. 이름하야 Lie to Me. 번역하자면 '나한테 거짓말 한 번 해보시지' 정도의 느낌이랄까. 주인공 팀로스는 극중 칼라이트만 박사로 사람들의 얼굴 표정, 몸짓 표현 등을 통해 상대방이 진실을 얘기하는지, 거짓을 얘기하는지, 희노애락의 감정 중 어떤 상황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과학적) 능력을 기반으로 각종 사건들을 파헤쳐나가는 드라마. 내용도 재미있고 종종 나오는 '이런 리액션은 이런걸 뜻한다'라는 내용들을 하나씩 보는것도 꽤 흥미진진! 어쨋든 한번 틀면 잠시도 다른 곳을 못쳐다보게 만드는 미드. 강추! 더보기
미드가 한드보다 좋은 이유 개인적으로 미드를 엄청난 양으로 보는 편이다. 주말이나 연휴에 '집에서 잘 쉬었다'라고 말하는 조건에 '재밌는 미드'라는 factor가 꼭 들어가야 하는 수준. 최근에 내가 미드를 좋아한다는 것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내가 미드의 어떤 점 때문에 미드를 좋아하는 것인지를 생각해봤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어 감각을 항상 up-to-date로 유지할 수 있는 표현감각과 문장감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 미드를 '공부 및 자기발전'의 이유만으로 보는 것은 아니고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미드를 볼땐 '꼭 따뜻한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반가움'을 느끼고 있으니 .. 거기에 대한 이유가 뭔가 생각해봤다. 그 과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미드들이 뭔지를 생각해보니 간단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미드에 푹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