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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미드가 한드보다 좋은 이유


개인적으로 미드를 엄청난 양으로 보는 편이다.
주말이나 연휴에 '집에서 잘 쉬었다'라고 말하는 조건에 '재밌는 미드'라는 factor가 꼭 들어가야 하는 수준.

최근에 내가 미드를 좋아한다는 것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내가 미드의 어떤 점 때문에 미드를 좋아하는 것인지를 생각해봤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어 감각을 항상 up-to-date로 유지할 수 있는 표현감각과 문장감각을 가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 미드를 '공부 및 자기발전'의 이유만으로 보는 것은 아니고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미드를 볼땐 '꼭 따뜻한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반가움'을 느끼고 있으니 .. 거기에 대한 이유가 뭔가 생각해봤다.

그 과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미드들이 뭔지를 생각해보니 간단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미드에 푹 빠지게 만든 장본인. 프렌즈.
 

프렌즈가 끝난게 안타까워.. 재미는 훨씬 떨어지지만 프렌즈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에피소드를 다 본 Joey


'프렌즈 비슷한 미드가 또 있을텐데' 하면서 찾다 발견, 시즌 4편을 모두 본 How I Met Your Mother


첩보물?이지만 사람 관계에 대해 포커스가 맞춰져있는 Chuck


.......

이 외에도 많지만 어쨋든 공통점은 친구와 가족, 사람간의 관계를 소중히하는 2-30대의 일상생활을 다룬 드라마들이라는 것이다. 한국드라마는 어쩌다보니 너무 자극적인 주제만 나와서(1차적 불륜은 내용도 안되고, 누가 누굴 치정관계로 죽이고살리고, 망하고, 복수하고 ....) 마음이 편치않다.

하지만 위의 이런 미드들.. 보는 내내 마음이 릴랙스되며, 마치 친한 친구가 옆에 앉아 수다 떠는 내용을 피식거리며 듣는 기분이랄까. Chuck이랑 How I Met...뒷 내용 좀 빨리빨리 나오게 해주-세요! (박지선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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