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천

잠실 신천 "남경 막국수"의 물 막국수 신천 시장 내에 자주 가는 정육점에 살게 있어서 신천으로 나섰다. 항상 '명분'과 '동선'과 '효율성'을 생각하는 (ㅋㅋㅋ) 나 이다보니, 신천 정육점을 나가는 김에, 가까운 거리니까 자전거보단 걷는걸로 해서 약간의 운동효과를 노리면서, 시장 근처에 있는 까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살짝 독서를 하고, 돌아올땐 평가옥 신천점의 평양냉면이나 메밀/모밀을 먹고 오면 좋겠다 생각하며 집을 나섬. 고기는 마지막에 사야 좋으니, 까페에서 책 읽기부터. 이곳은 신천 시장 근처에 있는 "사장님이 불친절하고 내부가 꾀재재해서 손님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좋은" 까페 (실제로 나 책 읽는 사이에 한팀이랑 크게 말다툼하더니 '나가세요!'하더라 ㅋㅋ) 여튼 이 까페를 모티브로 삼아 간만에 글도 약 한페이지가량 .. 더보기
설빙의 '밀크팥 설빙' 설빙 설빙 하길래 뭐 그리 대단할까, 생각했었다.그러다 신천에 설빙 매장이 오픈해서 방문, 여태까지 몇번을 사먹어봤다. 이 사진은 첫 방문에 찍은 것인데, 혼자 숙취를 달래러 빙수 한그릇 먹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먹었었다. 우선 밀크얼음이 매우 부드럽다. 입자가 고와서 퍼먹을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단.. 좀 녹았을때가, 수분이 살짝 더해져서 갈증나지 않게 먹기에는 더욱 좋다. 그리고 보통 '팥빙수'를 생각하면 얼음 바닥에 깔고, 맨위에 토핑 올리고, 끝.그러나 설빙의 밀크팥설빙은 얼음-토핑-얼음-토핑 이렇게 여러겹의 레이어로 되어, 밀크얼음이 많음에도, 맨위의 팥은 적음에도, 중간중간의 달달한 시럽과 콩가루를 넉넉히 즐길 수 있다. 여기까지는 그닥 놀라지는 않은 부분. 정작 내가 '이거, 연구 .. 더보기
[잠실/신천 맛집] 살짝 중독성 있는 김치삼겹살 몇번 갔는데 이제서야 포스팅하는 김치삼겹살집. 참 뭐라 딱히 내세울만한 식당 분위기나 재료가 있는 건 아닌데.. '맛있다' - 그것도 종종 생각날만큼. 일단 난 맛없는 집은 100번을(갈일도 없겠지만) 가도 절대 맛집으로 올리지 않는만큼 믿고 한번쯤 먹어보시라.ㅋㅋㅋ 김치삽겹살 2인분을 시키자 나온 셋팅. 일단 흔한 삼겹살과 김치지만 이렇게 나오니 모양이 새롭다. 김치와 삼겹살을 적당히 굽다가 이 야채를 모두 부어 같이 구워준다. 그러니깐 이런 모습. 이렇게 원형으로 정리를 해주실때까지는 가만히 앉아서 맥주나 한잔 홀짝이면서 기다리면 된다. 어쨋든 모양은 너무 흔하다고? 동감한다. 정말 모양은 흔해 빠진 두루치기류의 모양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 싸먹어보면 생각이 싹 바뀐다. 한번 딱 싸먹어본 후.. 더보기
[잠실/신천 맛집] "젊은 조개구이 Bar" 신천에서 꽤 괜찮은 조개구이집을 만나다 마치 '당구'가 한창일때 서울 어딜가도 고개를 돌리면 '당구장 간판'이 두어개는 눈에 보일정도로 많았던 것처럼 서울에서 한동안 조개구이집이 그렇게 많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공급과열로 인해 조개구이집은 어느날 갑자기 눈앞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살아남은 집들도 그리 맛있는 곳은 찾을 수 없었다. 오죽하면 조개구이가 생각날땐 부산 청사포를 가고싶은 맘만 들었었으니. 그러던 어느날 발견한 집! 젊은 조개구이 바. 간판이 휘황찬란한게 마치 바닷가에 즐비한 조개구이집을 연상케한다. 앞에서 브이를 그리며 포즈를 잡아주시는 분은 종업원분. 다들 복장이 특이하시다. 마치 조개구이계의 더플레어(The Flair)라고나 할까.ㅋㅋ 안에 들어가니 젊은 분들이 만든 곳 다운 센스 넘치는 문구들이 곳곳에 보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