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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쿠킹과 음식

잠실 신천 "남경 막국수"의 물 막국수

신천 시장 내에 자주 가는 정육점에 살게 있어서 신천으로 나섰다.


항상 '명분'과 '동선'과 '효율성'을 생각하는 (ㅋㅋㅋ) 나 이다보니,




신천 정육점을 나가는 김에,


가까운 거리니까 자전거보단 걷는걸로 해서 약간의 운동효과를 노리면서,


시장 근처에 있는 까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살짝 독서를 하고,


돌아올땐 평가옥 신천점의 평양냉면이나 메밀/모밀을 먹고 오면 좋겠다 생각하며 집을 나섬.







고기는 마지막에 사야 좋으니, 까페에서 책 읽기부터.


이곳은 신천 시장 근처에 있는

"사장님이 불친절하고 내부가 꾀재재해서 손님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좋은" 까페

(실제로 나 책 읽는 사이에 한팀이랑 크게 말다툼하더니 '나가세요!'하더라 ㅋㅋ)




여튼

이 까페를 모티브로 삼아 간만에 글도 약 한페이지가량 쓰고..



이런저런 생각 하다보니, 배가 출출해온다.










신천 시장 근처의 '남경 막국수'로 이동.


가끔 지나칠때 한번쯤 가봐야겠다 생각한 곳인데, 이제서야 첫 방문을 한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물 막국수 (6,000원).


일단 서브되자마자 육수부터 들이켜본다.

막국수치고 육수가 독특하다.

보통 신맛이 명확하게 나는 동치미 국물인데, 이건 동치미 국물이 아닌듯 하다.

다 먹고 사장님께 물어보니 사골 육수란다.


'조미료를 넣지 않으니 심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써놓으신 바와 같이

국물이 좀 맹맹한 스타일이라, 한두번 더 먹어봐야 정확한 평이 가능할듯 하다.


확실한 건,

내가 막국수를 먹기 싫을 때엔 대부분 '동치미 국물의 강한 신맛이 싫어서'인데

이건 그다지 시지 않은, 살짝 새콤한향이 가미된 육수..라서 좋다는 점.

식초와 겨자가 따로 제공되니 신맛이든 톡쏘는 맛이든

본인 취향(요즘 표현으로 개취)에 따라 조절해서 먹으면 된다는 점이 좋다.


전반적으로 '우와 이런 맛이!!'라는 수준은 아니나,

신천 지역에서 막국수 시원하게 먹고싶을때, 실패하지 않는 수준의 선택으로 가면 좋겠다.


또 메뉴판을 보니 수육도 있고, 만두도 있다.


다음번엔 수육에 소주 한잔 후 막국수로 마무리.. 코스로 한번 가봐야곘다.



사진: iPhone 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