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일어난 직후)엔 평일보다 호흡이 느린 조용한 영화를 차분히 보기에 좋다.
영화는 '잉글리시 페이션트' '리플리' '인터프리터'로 유명한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작품이다.
주/조연 배우들도 쥬드로, 니콜키드먼, 르네젤위거, 나탈리포트먼, 도널드서덜랜드 등으로 화려한데, 개봉당시 미스캐스팅으로 좀 욕을 먹었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안보고있던 영화인데.. 이번에 24인치 모니터 구입 기념으로 감상해봤다.
영화는 남북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마치 전쟁이란 자신들이 믿는 바를 이루어주는 것만으로만 아는 일부 '철없는' 콜드마운틴의 남자들과 쥬드로,
그리고 쥬드로와 사랑에 빠져 그를 한없이 기다리는 니콜키드먼. 그리고 여러가지 힘든 상황에 빠진 그녀를 찾아 전장을 탈영해 다시 콜드마운틴까지 걸어 돌아온 쥬드로. 그들의 여정을 그리는 영화다.
감상평을 짧게 논하자면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동기가 좀 '얕긴'하지만 차분히 드라마 한편 감상하는 마음으로 본다면, 훌륭한 영화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난 요즘 영화들에서 흔히 그리는 instant love 보다는 저런 old-fashioned love를 그려내는 감성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듯.
참고로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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