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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문화

파인더스 키퍼스 by 스티븐 킹 한동안 틈틈히 읽다가.. 어제 밤에 맘먹고 읽기 시작하여, 오늘 오전 드디어 대단원. 파인더스 키퍼스는 Mr. Mercedes에 이은 스티븐 킹의 '빌 호지스' 시리즈 두번째. 첫번째인 미스터 메르세데스도 재밌었지만 두번째인 파인더스 키퍼스가 더 재밌었다. 좀 더 호흡이 빠른 영화 같다고 해야 하나?좀 더 정확히는 ..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긴박해지는 시점'이 마지막에 잠깐이라면, 파인더스 키퍼스는 2/5정도 지점 후부터는 훅훅 읽게된다. 1. 종종 느끼는 것이지만 소설가들은 소설가들을 주인공으로(또는 주제로) 잘 차용하는 것 같다. 그만큼 그들이 잘 아는 세계라서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하고, 또 그들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주제라서일까.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부터 나에겐 굉장히 두드러지는 주제가.. 더보기
[영화보기]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씁쓸한 이 사회의 이면을 다룬 영화.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초반에 영화적 극적 장치는 좀 적다 느낄 수 있으나..진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면 매우 몰입된다.특히 한 아이의 부모로 생각하면. 하여간 Dan Brown의 모 소설에서 대두된 이슈도 있었긴 하지만,어떤 타이틀을 달고있던 간에,결국은 모두 '사람'일 뿐이라는 거.아무리 숭고해'지고자'하더라도 bottom line은 희노애락을 느끼고, 욕심을 갖고, 실수를 하는,사람일 뿐이라는 것.부모로서 잊지 않아야할 것 같다. 그나저나..리브 슈라이버의 직업관을 담은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이런 보도를 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라고.어떤 일이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직업관과 직업 윤리, 사명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기를.. 더보기
[영화보기]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Secret in their eyes) 2015. 새벽 2시 거의 다 되어서 '재미 없으면 끄고 자자'라는 생각으로 틀어보았다가, 새벽 4시 현재 끝까지 다 봐버린 영화. 어찌보면 '문제의 시작'은 흔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한순간도 눈을 떼거나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지 않는다.이는 '줄리아 로버츠'와 '니콜 키드먼'의 힘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각본 / 감독을 맡은 '빌리 레이'의 내공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기 때문이다.(빌리 레이는 내 개인적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인 '플라이트 플랜'을 공동 각본하기도 했다.) 남주인공이자 두명의 탑오브더탑 히로인 사이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스토리를 끌어가는 '치웨텔 웨치오포' 또한 대단하다.치웨텔은 그간 사실 많은 영화에서 조연급으로 출연을 했기에 얼굴을 아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국내에선 '노예 12년'을 기점으로.. 더보기
새해 첫 Book shopping 1월 1일부터 4일간 주어진 소중한 휴가. 1일과 2일은 선우와 보내는 시간, 아내의 차 수리, 밀린 업무 처리 등 정말 평일보다 쉰 느낌이 거의 없었고.^^^^^^ 1월 3일 오전, 오늘에서야 내방에서 조용히 Yundi Li의 피아노 곡들 선율도 감상하고 새해를 맞이하여 결심한 영양가 없는 것들 과감히 빼기, 중 하나인 '무의미한 웹서핑과 재미없는 영화 틀어놓고 허송세월 하지 않기'를 실천하기 위해마치 읽을만한 블로그들 서핑하듯, 틈나고 기분날때 챕터별로 읽을 장르별 우수 서적을 몇개 구입. 아이패드 내에 존재하는 나의 Ridibooks 가상 서재에 저렇게 6권이 새로 등장했다.모두 다 각자 장르에서 꽤 훌륭한 책으로 평가받은 책들, 기대가 크다 :-) ..... 오늘의 추천 클래식은 역시 Yundi .. 더보기
2015 9월/10월 요즘 재밌게봤고 강추할 수 있는 미드 5편. 1. 슈츠 - 정도를 밟아 최고의 변호사가 된 상사(하비 스펙터)와 '한번 보면 잊지않는' 슈퍼 기억력을 가진 부하직원이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가는 로펌 이야기. - 관전 포인트로는 부하직원과의 리더쉽을 고민하고 그 안에서 사람의 진심, 우정, 신뢰 등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재미있게 볼 미드 (이런 관점에선 미드 '화이트 칼라'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위 주제 면에 좀 더 포커스 되어있는) - 불과 얼마전에 시즌1을 보기 시작했는데, 벌써 시즌 5까지 계속 눈을 떼지않고 정주행해버린 미드 강추, 강추. .......... 2. 레이 도노반 - 시즌 3 - 드디어 시즌 3 올 클리어. - 소감: 역시 레이 도노반! - 특히 시즌 3 에피1 초반에 디자이너 워치 비슷한 시계를 차다가 중간부터 '남자의 .. 더보기
2015 하반기 미드 기대작들이 돌아오다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카드의 에피소드 몇 없는 짧은 시즌을 게눈 감추듯 훅 봐버린 후, 뭐가 없나.. 하던 요즘.몇일전부터 최신작들을 몇가지 접하고 있다. 일단 가장 놀라움을 준 건 바로 '트루 디텍티브 시즌2'. 시즌 1에서는 메튜 맥커너히와 우디 해럴슨이 제작 및 주연을 맡아 놀래키더니..(물론 재미도 있었고)이제는 그 놀라움을 세네배 증폭시켰다. 일단 틀자마자 콜린 파렐이 나와서 놀랐고, 그 다음엔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오더니, 테일러 키취가 나오질 않나, 오프닝 크레딧 마지막에는 빈스 본이라는 이름이 떡하니 나오며 놀라움을 마무리한다.게다가 이 외에도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알만한 미드 배우'들이 여럿 등장..아직은 시즌 2의 에피3을 보는 중인데, 에피 4부터 매우 흥미진진해진다는 소문..하.. 더보기
[영화보기] 런 올 나잇 긴 시간을 같이 일하며 우정을 쌓았으나 자식 새끼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결국 총대를 겨누게 되는 두 사람,에드 해리스와 리암 니슨. 어찌보면 말 그대로 애들 싸움이 어른싸움이 된거란 생각을 하면 실소를 짓게도 되지만. 씁쓸한 마음으로 이입하며 보게 된 영화. 개인적으론 액션보단 두 사람의 심리 묘사를 좀 더 다루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영화나 책에서 '이입' / '동기화'를 중요시하는 편인지라. 애드 헤리스와 리암 니슨의 팬층이라면 아무래도 세상의 씁쓸함 한두개 쯤은 알게 된 나이니까.. 더보기
[영화보기]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 나이트 크롤러 사실 영화나 미드, 영드, 일드 등 참 많은 외화를 본다.또 소설이나 요리책 무협지 등 많은 걸 읽지만..대부분은 블로그에까지 언급하진 않는데.. 이녀석은 근래에 본 영화중 꽤나 '영화다운 영화'라 부를만 하다. 스토리 전개, 스타일도 신구가 모두 만족할만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편집이나 흐름도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너무 정신 사납지 않다. 뭐 이런 얘기는 다 그렇다 치고..초반엔 '먹고 살려고 저렇게까진 하지않아도 되니 감사하며 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후반엔 '사람 잘 사귀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마지막 멘트는 좀 씁쓸..저런 사람이 많으니 진짜 남을 위하는 사람들도 오해를 산다.. 구인광고에 다 써놓아도 재차 확인하고 걱정하는 구인자들에 의한 짜증과 또 그들의 입장도 사실 이해는 되는 그런 아.. 더보기
영화 '쉐프' (Chef, 2014) 우연찮게 보게 된 영화. 시놉은 대략, 엄청 잘나가던 쉐프가 유명한 평론가에게 잘못 걸려서 일하던 식당을 떠나 푸드트럭에서 새 도전을 시작해본다는 이야기 아이언맨의 감독이자 본인이 헐리웃 배우이기도 한 존 파브로.아니 이 사람은..칼질도 거의 쉐프급!!인걸보니 요리도 매우 잘하는 것 같고. 게다가 이 영화의 작가이기도 하면서 감독이기까지 한 존 파브로.. 대체 못하는게 뭐냐 -_-;; 하여간 다시 영화로 돌아오면, 영화상 등장하는 수많은 쿠킹 장면과 요리의 모습들..그리고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들.그것들만으로 난 이미 시선을 빼앗기고. 스칼렛 요한슨 (조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까메오), 더스틴 호프만 (까메오) 들이 나오는 장면 보는 것도 깨알 재미. 요리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아주 재밌게 두시간이 .. 더보기
'트루 디텍티브' (True Detectives) 읽을 책들이 몇권 있지만, 요즘 골머리가 아파 '추석연휴엔 간만에 미드 마라톤이다' 생각. 어찌어찌 찾다보니 세상에. 무슨 미드에 매튜 맥커너히와 우디 해럴슨과 미쉘 모나한까지 나와. 이건 안볼수가 없다.하며 감상 시작. 낮에 시즌 1 에피1을 시작해서, 지금 시즌 1 모두 감상 마쳤다. 그나마 시즌 1이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졌으니 다행이지. 24개 에피였으면 밤 새고 볼뻔. 매튜 맥커너히가 연기한 '러스티'라는 캐릭터. 사회성은 좀 떨어지지만 뭔가에 미친듯이 몰두하는 캐릭터는 언제나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상처도 있고 약점도 있는 '인간'이지만, 정말 아니다 싶을땐 모두 다 버릴수도 있는 남자다움. 정신이 번쩍 들더라. 아 맞다. 싶더라. 휘어지지 말자. 어깨를 펴자. 더보기
Great Expectations 얼마전부터 머리속에 자꾸 맴돌아 많이 듣고 있는 노래가 있다. Mono의 "Life in mono" 일하면서도 듣고, 차에서도 듣고.. 특히 차에서는 환경 신경 안쓰고 음악을 충분히 크게 들을 수 있으니 더 자주 듣는다. 차에서 크게 듣는 Life in mono의 감성은, BVSC의 Veinte anos를 한참 차에서 많이 듣던 때의 그런 감성. 그리고 Life in mono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영화. 이단 호크, 기네스 펠트로의 영화 "위대한 유산". 무려 1998년 영화다보니 내용은 거의 기억도 나질 않고, "재밌게 봤다"는 것만 기억나는 수준의 영화.- 물론 '그 유명한' 분수대 키스신은 기억나지만 - 다시 한번 볼까 하는 마음에 방금 다시 봤는데.. 철 들기 전에 본 "위대한 유산"도 이.. 더보기
영화 '역린', 2014 - 재미없다고 누가 그랬나! ..... ..... .. 재미 없다는 사람도 많았고, 인터넷 평점도 낮아서,그닥 기대없이 본 영화 '역린' 그런데..완전 재밌게 봤다. 절대자의 외로움,그런 절대자이지만 모략과 정치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모순,그 누구가 내편인지 알 수 없는 씁쓸함, 나이가 먹으며 사람들을 부려야 하는 사람이라면어느정도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영화인듯.. 영화에서 좀 각색해서 냈지만,그 내용이 너무 좋아 되새기고 싶은 중용의 일부분을 덧붙여본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정성스럽게되면 겉에 배어나오고,겉에 배어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변하면 생육된다. (생육된다란 발달.. 더보기
디셉션 포인트(Deception Point) by Dan Brown 몇년 전엔가,출장 나갔다 돌아오는 길. 싱가폴 공항에서 읽을꺼리가 필요해 샀던 원서. 속도는 더디지만 재밌게 읽던 책인데그 사이 이사 몇번을 하며 책은 사라지고..(책 읽는 속도가 빨라서 읽은 책이 많이 쌓이다보니 다 읽은 책은 이사할때마다 버리는 버릇이 있다) 금주에 다시 책을 구입했다.디지털본이 없어서 간만에 산 '실제 책'. 댄 브라운 책 답게, 호흡이 매우 빠르다.책장 넘기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이틀만에 2권짜리 다 읽어버림. 단지 빠른게 아니라, 매우 흥미진진하다.영화면 두시간이면 끝나버릴텐데, 책은 이틀간 읽었으니..재밌는 영화를 충분히 음미하며 이틀간 본 셈이다. 근데 이런 블록버스터 무비 스타일 책은..읽고나면 남는 건 별로 없다.. 더보기
[영화보기] 더 테러 라이브(2013) 영화 극초반부터 본게임인 테러 중계로 들어간다.그때부터 영화는 한시간 반동안 엄청나게 빠른 호흡으로 관객을 자극한다. 영화보는 내내 지루할 틈은 없었다는 점은 장점.중간중간 뭔가 동의할 수 없는 이벤트들은 단점. 그래도 볼만한 영화임. 더보기
간만에 정말 재밌는 영화, '신세계' 후기 영화 '신세계' 포스터 중 (from 공식 홈페이지) 예고편으로 만난 영화 '신세계'는 요즘 나오는 영화들 중 '범죄의 윤리학' 등의 영화보다그닥 재밌어 보이는 영화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에 주변 사람들이 '너무 재밌다'는 얘기를 하는 바,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보게 된 영화. 하지만 실제로 본 영화 '신세계'는 ....!!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첫 설정은 살짝 '무간도 아류작 아냐..'라고 생각하게 되지만,또한 중간중간 이야기의 흐름이 무간도의 느낌이 살짝 나긴 하지만, 세명의 주인공이 연기를 하며 뿜어내는 포스.'이건 거의 '대부'의 포스인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너무 재밌는 영화. 잘봤다!!! PS. 영화의 스타일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생각하게 하는데, 갱영화 주인공이라면.. 더보기
[영화보기]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갠적으로 프리퀄 무비들을 좀 좋아하는 편이다. 아마 여태까지 본 프리퀄들이 다 히트작들에 대한 것들이라, 관심 있는 캐릭터들의 '사연'이 담기기 때문인 것도 같다. 프리퀄 무비의 특성 중 하나가 본작이 '액션 위주'의 영화더라도 '사람 얘기'가 많이 나온다는 건데, 금번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또한 그러하다. 안그래도 내용 간단하기로 소문난 마블 영화의 내용을 쓸 필요는 없겠고, 결론: 볼만했다! 엑스맨 팬이라면 다 보겠지 싶은 그런 영화. [사족] -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임스 맥어보이 나오는 영화는 딱 그런 스타일과 색이 있단 말이지. 맥어보이의 마스크 자체에서 뿜어나오는 특유의 아우라 때문인지도. - 얄밉고 차갑기만하던 미스틱에게 저런 사연이 있었다니. 향후 수긍가는 캐릭터가 될지도. (사실 이건.. 더보기
[영화보기] 사람 놀래키는 '하녀'(2010) 겨우 월금 쪼개서 '아주머니' 모셔다 아이들을 부탁드리는 게 대부분인 우리나라 실정에서, '대저택에 하녀'라는, 그것도 그 하녀와의 불륜이라는 꽤 센세이셔널-할만한 주제를 들고 나온 영화. 영화는 너무나 많은 영화 예고편에서 다루었듯이, 대한민국 1%의 '있는 집'에 메이드로 입성하게된 전도연과 이정재의 불륜 스토리이다. 전도연은 '칸의 여왕'답게, 촌스런 식당 아줌마였던-그리 배우지 못한 그냥 털털한 30대의 여인이 묘한 섹스어필을 하는 역할을 잘 소화하였고, 이정재도 뭔가 카리스마 있는 연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무난하게 캐릭터를 소화해준다. 이부분은 예상 및 기대를 했던 부분과 유사하다. .... 그런데, 영화는 -스포일러를 할 수는 없지만- 상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후반부가 전개된다. 영화가 잘 .. 더보기
[영화보기]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500일간의 여름에 대한 얘기일 것 같으나, 500일동안 썸머라는 여인을 사귄 남자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 크게 같지는 않지만 영화의 분위기나 호흡은 왠지 '엘리자베스 타운'을 생각하게 한다. 썸머를 만나서 헤어지고 그 후의 약간의 기간을 다루는, 영화는 뒤로 갈수록 왠지 우울해지는 느낌도 있어서 기분이 안좋을때 보기엔 별로일 것 같지만 마무리를 다룬 방식에서 오히려 기분이 별로인 이들에게 어울리는 영화일 수도 있어보인다. 아무튼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영화다. 더보기
[영화보기]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2009) 예고편을 보고 너무나 보고싶었던 영화. 사람 한번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건지 꼭 일이 벌어져봐야 아는 사회를 위한 메시지. 마무리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잘봤다는. 더보기
[영화보기] 해운대 (2009) 색즉시공, 두사부일체의 윤제균감독의 첫 블록버스터영화 해운대. 영화에 대한 소감 몇줄 요약. 0. 볼만한 영화다. 한국 영화가 점점 볼만해진다는 것은 기분이 좋다. 내 주변의 누가 가서 데이트용으로 본다고 하면 '그래, 그럭저럭 실패 부담없이 볼만해'라고 해주겠다. but..아직도 아쉬운 한국영화의 고질병.. 1. 공감할 수 없는 상영시간 관리: 내용 전개상 불필요하면서 '쌩뚱맞은' 장면이 시간을 자꾸 까먹는다. 2. '재난 영화에 코믹'은 새시도인가 부족함을 메꾸기 위함인가: 한국형 투모로우를 표방하는데, 투모로우나 딥임팩트 단테스피크 등등 어떤 재난영화에도 이렇게 코믹요소가 자주 등장하진 않는다. 이유는 타이트한 러닝타임 내에서 사람들을 기승전결로 몰아가기에 자꾸 다른 것을 섞었다가 다시 긴장감의 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