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AM 은선이네 집에서" 라는 문자가 도착.
장소를 어디로 정하나 고민하더니 결국 집에서 점심 파티로 정해진 듯 보였다.
결혼한 커플이 있으니 이런것도 편하네.라고 생각하며.. 모임장소에 정확히 5분전쯤 도착.
현관앞에서 벨을 누르니 아무도 대답이 없음..
몇번 눌러보다가 전화해보니 .. 이 아이들이 지금 현재 코스트코란다. -_-;;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들어가서 베란다에 있는 상 꺼내다가 펴놓으라는 ㅡ_ㅡ;;;
'시끄럿!!'을 외치고 전화를 끊고,
냉장고에서 물 한컵 꺼내먹고,
.....
...
베란다에 가서 상을 꺼내다 곱게 펴놓고 기다린다.
.
.
.
20-30분쯤 지났나, 다시 걸려온 전화.
아니 이것들이 오진 않고.. '어디야!!' / '오빠 짐이 많어 어여 좀 내려와봐' / '으이구!!!'
...
내려가서 짐 받아온다.
.
.
.
이것저것 잔뜩 사온 아이들.
오..
어제 새벽 3시까지 술먹고 아침에 피자와 샐러드, 초밥.
너무 좋아!! ㅋㅋㅋ
.
.
.
11시 정시에 시작해서 이런 식으로 밥 먹고 차 한잔쯤 먹고, 두세시쯤 헤어질꺼라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
.
.
아점(이라기보단 순수히 점심에 가까운 시간이었지만)을 다 먹은 후,
DVD를 세편을 보고,
동양화 맞춰주는 게임을 한-참 한 후에 밤 11시쯤엔가 집에 갔다는.
그 시간동안 밥(이라기보단 이런저런 밥상)은 5번 차려먹고..
진지한 영화를 틀어놓고 댓글놀이 같은 조크들로 낄낄거리며,
웃긴 영화를 틀어놓곤 딴짓하고, ㅋㅋ
이날의 분위기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듯한 한장의 사진.ㅋㅋ
암튼 재밌었다.
간만에 느껴보는 편안한 재미였달까.
'일상,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Klimt전 관람 (2) | 2009.03.12 |
---|---|
가로수길 써렌 가서 물만 먹고 온 사연 (4) | 2009.03.10 |
밤 열한시 퇴근길에 듣는 시게루 우메바야시의 폴로나이즈 (0) | 2009.03.03 |
아이팟 터치로 음악을 듣다보면 (2) | 2009.03.02 |
Thai Food 땡기는 날 (2) | 2009.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