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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맛집

[명동 맛집] 일본 신주쿠의 어느 작은 이자카야를 생각나게 하는, '호노지'


욘이가 얼마전 '분노의 베이킹 주간'이라며 홈베이킹에 집중한 시즌이 있었다.
그때 만든 쿠키 봉지가 몇봉 되는데, 그중 한봉지를 기념촬영해달라며 선물이라며 가져와서 funky군과 함께 벙개.

다들 배는 부르고 어디 시끄럽지 않은데로 얘기하며 간단 한잔하기 좋은 곳을 찾다 발견한 명동의 새로운 이자카야 플레이어 '호노지'


들어서자마자 받은 인상은,
몇년전 도쿄 출장 갔을때 숙소인 신주쿠 하얏트 호텔 뒷편에 있던 작고 깔끔한 이자카야.
이 사진처럼 딱 이런 모양과 조명과 느낌이었던.

일본어를 거의 못하는 우리 일행을 위한듯 마침 영어를 할 줄 아는 파트타이머가 딱 한명이 있어, 덕분에 메뉴도 잘 선택하고, 타지에 밤늦게 도착한 피곤한 우리 일행이 원했던 'local스러운 곳에서 간단히 편하게 한잔하고, 내일을 위해 취침'이라는 컨셉에 딱 맞는, 나름 아련한 추억스러운 그 이자카야를 닮았다.





당시 그 이자카야에서는 우리 일행이 저 위치쯤에 앉았더랬지.
헌데 이집은 Bar(다찌)를 마치 부엌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 사진은 진짜 분위기가 일본 같이 나왔다.




동작 때문인지 왠지 닮은 꼴?
- 욘아 미안 ㅋㅋ




다들 배가 불러서 안주는 간단히 치킨샐러드를 시켰다.
배가 부른 영향이 있겠지만 맛은 그냥 쏘쏘. (그렇다고 맛없는 쪽은 아니다)
이집의 시그너쳐 안주는 일본식 고로케라고 하던데 다음엔 그걸 한번 먹어봐야겠다.




술은 탄산 사케가 있다고 해서 한병 시켜봤다.
엇. 그런데 이놈.. 숨은 보석이다. ㅎㅎ 부드럽고 적당한 탄산과 강하지 않고 적당한 당도, 술냄새도 적은편.
편하게 와인처럼 홀짝홀짝 먹기에 완전 좋다.



맛이 있다보니 당연히 한두병을 더 마셨다.
먹을수록 맘에 들어서 진지하게 한장 찍어줬다.




이어서 욘이의 쿠키셋 차례


풀어보니 이렇게 많다~ 완전 종합 선물셋트



색색별로 맛별로 종류도 정말 많다 ㅎㅎ
무엇보다 맛이 좋더라. 욘아 지금 하는 일 말고 이쪽으로....응?ㅎ


...........

상호: 호노지
전화: 02) 756-5031
주차: 불가 (꼭 하려면 명동 밀리오레 주차타워에 유료 주차 권함. 호노지까지 걸어서 3분거리)
가격: 치킨샐러드(치킨타츠타아게 1.1만원, 기타 메뉴 1만원 초반대)
         아사히생맥주 8천원, 사케 5천원~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