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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바이크

전기자전거? 전기바이크? 이트릭스와 함께 하는 샤방샤방 출근길 체험


얼마전 정말 재밌는 물건을 하나 만나게 되었다.

이름하여 이트릭스(eTricks).
생긴 건 BMX 자전거와 거의 같고, 운전은 전기(모터)의 힘으로 하는..

자전거와 모터사이클의 그 중간계 어디메쯤에 살고 있는 아이이다.




바로 이렇게 생긴 녀석.
한강에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자건거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저 프레임 안에 작지만 알찬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고,
평지에서 슉하고 악셀을 땡기기만 하면 시속 40키로는 쉽게 넘겨버리는 힘을 가진 녀석이다.
 

오늘 블로그 포스팅의 주제는 '이 녀석을 출퇴근에 쓰면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다.

우리집은 강서구 가양동 / 회사는 강남구 삼성동.
처음에 이사온 후 출퇴근하며 겪은 고충은 거의 쇼크 수준..

지하철+버스 조합으로 다니기엔 정말 긴 시간을 고생해야 하며,
차를 가지고 다니기에도 너무 막히는 출퇴근 시간의 올림픽대로.
어찌 다니든간에 하루에 편도 1시간30분정도를 길에서 허비하게 된다. (그것도 정말 몸고생하면서)

그게 아니면 모터사이클로 출퇴근 하는 방법도 있는데, 역시 1시간 10분정도는 걸린다.
(그것도 막히는 길 사이로 다니느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트릭스를 대여해서 출근 시도하는 날 아침의 복장.
딱 겉보기에도 상큼발랄해 보이지 않는가 ㅋㅋ







고수부지길을 아침에 달린다는 것이 이렇게 상쾌하고 좋은지 몰랐다.
경치도 너무 좋고 + 사람과 차에 치일 일도 없다.

정말 여유로운 출퇴근 길이라고나 할까.







탁트인 길을 샤방샤방 달리며   한강 경치를 즐기는 출근길이라니, 상상도 못해봤다.






어디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사진 자체에서 여유로움이 뚝뚝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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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가양동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강남구 삼성동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을 재보면 딱 50분이 걸린다.
이렇게 여유롭게 출퇴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엄청난 축복이라고 생각되었는데, 게다가 시간도 훨씬 조금 걸린다.

그뿐인가. 전기의 힘으로 가는 이트릭스의 배터리를 한번 완충하는데 드는 비용(전기료)은 100원.
한달 20일동안 출퇴근 비용이 2천원 드는 셈이다.
(회사에서도 집에 오기전에 한번 충전은 하는데, 그 비용은 개인으로선 들지 않는 것과 다름없으므로..ㅎㅎ)

정말 축복받은 출퇴근 머신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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