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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맛집

[싱가폴 맛집] 홍콩에 '카우키 국수'가 있다면 싱가폴엔 '박쿠테(Bak Ku Teh)'가 있다


어제 동료들과 개구리 고기집에서 시작된 한잔은

한국 식당에서의 김치찌게와 파전, 입가심으로 Wa-Bar까지 풀로 이어졌고..

(한류의 악영향이랄까..ㅎ 싱가폴까지 가서 한국 음식을 먹게되다니.;;)



오늘은 한국으로 출국하는 날..


싱가폴 로컬이자 옛 Y사 동료인 Maggie가 추천한 '싱가폴 최고의 해장국(sober soup)'이라는 '박구테'집을 가보기로 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떠나려고 맘 먹으면 더 좋아보이는 호텔의 창밖 전경


빨아서 널어둔 빨래들마저 뭔가 감성 돋네.^^


싱가폴 최고의 호텔 중 하나에서 할 일은 아니겠지만..ㅎㅎ














박쿠테 집으로 공간점프.


Songfa 박구테(Bak Ku Teh)는 싱가폴 내에 지점도 여러군데 있는데,


이렇게 장사가 잘돼..
그야말로 문전성시 인산인해..










줄을 서서 겨우 들어간 송파 박쿠테..


브랜드가 Song Fa 송파라서 이때 잠시 집을 생각함..ㅎ













좁은 주방 윈도우 사이로 음식은 쉼없이 나오고,

서버들도 저렇게 줄을 서서 착착착 하나씩 받아가고

착착 돌아가는 모습이 좁지만 굉장히 '자동화된 공장'처럼 딱딱 맞아들어가는 느낌














Sliced Fish Soup


담백 개운하고 시원하다.

박쿠테도 맛있었지만 이것도 꽤 맛있었다.














박쿳테는 한문으로 육골차( : 고기 육, 뼈 골, 차 차).. 즉 고기 뼈를 우려낸 차.라는 뜻.


한줄 요약하면 싱가폴식 갈비탕. ㅋ

특이한 점은 소갈비가 아닌 돼지갈비라는 점.^^














진하면서도 담백한 고기 육수에 밥 한그릇 말아서 뚝딱하면..

제대로된 해장이다.


홍콩 카우키 국수와는 또 다른 별미.


싱가폴에선 아주아주, 유명한 맛집이니 한번쯤 해장이 너무 필요할때 들러주면 딱 좋은 곳이다.

싱가폴 출장때마다 해장은 포리지로 했었는데, 이걸 싱가폴 다닌지 7~8년차에야 알게되다니.


담엔 여길 오게될듯.^^















이렇게 해장하고.. 이런저런 곳 돌아다니다가 밤 비행기 타고 인천으로 슝..


잘있어 SG!

회사 때문에 자주와서인지 이런저런 정든 곳.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