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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느낌표만 있는 삶은 공허하다.


" 그러던 어느날 드럼 연주가 남궁연씨의 강연 영상을 보았다. 그 강연에서 남궁연씨는 느낌표만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콘서트장에서 가수의 노래에 감탄하고, 영화 속 배우의 연기에 감탄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요리에 감탄하는 삶. 그때 나는 깨달았다. 다른 사람이 만든 창작물을 소비하면서 감탄만 하고 있는 삶에 나는 지치고 있었다는 걸.... 내 삶 속에 정작 내가 만든 것은 없었기에 그렇게 공허하고 불안했던 것이었다.


신영복 교수는 <<담론>>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정체성이 소비가 아니라 생산을 통해 형성된다고 말한다. 느낌표만 있는 삶은 공허하다. 비록 감탄하는 순간은 행복할지 몰라도 내 삶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으니까"


- "메모 습관의 힘" 70p







" 어떤 행운이 찾아와 나의 삶이 한순간에 바뀌었으면 하고 헛된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에게 텔레비전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와 같이 인생을 단숨에 바꿀 기회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는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모퉁이 뒤에서 불쑥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우리가 삶에 의미를 더하고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매일의 이야기에서 의미를 찾고 그것을 내 안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길 뿐이다. 어차피 범상한 많은 이들의 변화는 점진적이다. 점진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만이 극적인 변화를 이루어낸다."


- "메모 습관의 힘" 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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