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을 좋아하다보니 중국냉면이라고 안좋아할 이유가 없다.
매년 여름마다 중국냉면 또한 참 많이 먹게된다.
이 집은 내가 자주 다니는 동선에 있어서 종종 가는 중국집인데,
이 집의 중국냉면은 이때 처음 경험해보게 되었다.
일단 비쥬얼은 전형적인 중국냉면 스타일이면서 깔끔하다.
냉육수 얼린 덩어리가 큼직하게 몇개 들어있어서 보기에도 '시원하겠다~'는 인상을 준다.
나오자마자 냉육수를 한모금 마셔보았다.
중국 냉면에서 가장 반감이 드는 '모든 맛을 덮어버릴듯한 빙초산맛'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조미료는 사용했는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꽤 잘만든 육수로 느껴졌다.
문제는 면이었는데,
중간 두께의 중화면을 쓴 것까지는 일반적이었으나..
면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질겨..도 너무 질겨..
내 생각엔 적정 익힘보다 좀 덜익힌데다가 꺼내자마자 얼음물 같은데에 바로 넣어서 식힌게 아닐까..
그래서 좀 덜 익은 면이 극도의 쫄깃함까지 가지게 된 것이 아닐지..
근래에 먹은 차이린에서의 중국냉면..의 인상적인 얇은 면을 극찬해주고 싶었던 마음과는 정반대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나머지는 꽤 괜찮았는데 면이.....
면 요리에서 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한식에서 잘 지어진 밥이 중요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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