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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바이크

출퇴근 라이더의 혹한기 바이크 방한장비


얼마전 날씨가 엄청 추웠던 바로 그날.
너무 추운 날씨에 '없는 바람을 만들어 맞으며 다니는' 바이크의 특성 덕분에 더더욱 손가락이 얼어버릴뻔 했던 그날.

이번 겨울은 지난 겨울처럼 보내면 안되겠단 생각과 함께 방한 장구를 갖추기로 했다.
문제는 출퇴근 라이더의 특성상 방한 수트를 덕지덕지 껴입는것이 답은 아닌 상황.

해서 최소한으로 라이딩이 고역이 아닐 수준으로 '맞서야 하는 추위'별 대응 방안을 마련했고, 정리해보면 이렇다.
 
1. 손
  - 온몸에서 바람을 가장 최전선에서 맞는 부위
  - 클러치와 브레이크가 쇠로 되어있어 앞으로 맞는 바람과 함께 점점 얼음과 같이 변하는 쇠의 온도 대응 필요
  - 옵션: 토시 또는 방한 글러브
  - 결론: 토시는 정말 퀵서비스 feel이 날 것 같고, 위급 상황시 손을 빨리 빼지 못해 안전 이슈 있음.
             3-40분 이내의 시내바리에는 방한 글러브로도 해결될 것으로 판단됨
 
  - 구매: 다이네즈 방한 장갑
                                   <이놈이랑 똑같진 않은데 거의 똑같은 놈으로 구매>


 2. 발목
    - 의외로 라이딩 시 추운 바람의 직격탄을 맞게 되는 곳
    - 옵션: 발목 양말 추가로 신거나 부츠
    - 결론: 발목 양말은 번거롭기도 하고, 부츠를 신으면 바이크 전도시 복숭아뼈 나가는 걸 보호
    - 구매: SIDI 발목 부츠
                                       <청바지 및 면바지에 입을 수 있는 부츠 구입>
           


3. 하반신 (특히 다리)
    - 늦가을까진 괜찮으나, 겨울이 되어 온도가 0도를 넘나들면 라이딩시 무릎 뼈가 시려옴
    - 옵션: 방한 바지 or 내복
    - 결론: 내복은 죽어도 못입겠고, 바지 갈아입는 것도 싫고 해서... 덧바지 구입.ㅋㅋ
    - 구매: 맥슬러 방한 라이딩 바지
                                 <그림과는 좀 다르게 생긴, 멜빵 없는 놈으로 구입>



4. 목에서 턱부위
    - 상의와 헬멧 사이로 후벼파는 듯한 칼날같은 바람이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라이딩 시 사람을 움츠려들게 함
    - 옵션: 기브스? ㅋㅋ 농담이고 뭔가 목과 턱을 감싸줄 것이 필요
    - 결론: 바이크용 버프(목 토시)
   


5. 총평
    - 대만족 (겉모습은 얼핏 '퀵서비스-like-look' -_-;;;)
    - 위의 서술을 보면 뭔가 굉장히 귀찮아진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평소 하던 것 대비 덧바지 입는 정도의 귀찮음
       (덧바지도 입을때 약 20초, 벗을때 5초 정도의 추가시간이면 충분)
     

다시 라이딩이 꽤나 즐거워지고 있다.
이게 낫지 난 막히는 강남길은 정말 자동차 몰고 못다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