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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바이크

막히는 도심에서 역시 결론은 바이크.


몇일전이었던가,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던 바로 그날.
그렇게 추운 날인지도 모르고 아무런 방한 장구를 갖추지 않고, 평소 입던대로 입고 출근한 나.

점심을 먹으며 직원들과 새로 나온 차 얘기를 하다보니 '다시 차를 몰고 다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더란다.
심지어 점심 먹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선경이 만들었다는 왠카닷컴에도 들어가보고 했을 정도니.

그날 저녁.
볼일이 있어 양재역까지 가야만 했다. 

하지만 도로는 이 모냥이 되어 차들은 움직일 생각이 없고.
강남 내 어느길로 우회를 해도 도로 사정은 마찬가지.

이건 뭐 명절 귀경길도 아니고 평일 저녁에 매일 이러고 있다.
도로 사정이 내가 승용차로 출퇴근을 하던 1년전보다도 더 심해지다니.
그때도 퇴근시간엔 네비게이션으로 TV라도 보지 않고선 막히는 길을 통해 갈 엄두가 안났는데.

이런 도로 사정을 다시 한번 몸으로 체감한 나의 결론은 '출퇴근 시간에 강남을 오갈꺼라면 역시 바이크 뿐!'

이전에는 바이크를 '기름값이 훨 싸!' 또는 '어딜 가도 주차걱정이 없어!' 또는 '킹왕짱! 재밌어!' 라며 탔다면..
이제는 '그길을 자동차로 언제 다녀?'가 명분이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