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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맛집

[압구정/로데오거리 맛집] 라밧(Rabat) - 모로코식 커텐치고~ 앉아서 즐기는 파스타/리조또



2008년 12월 어느 금요일.
친한 형/동생들과 송년회를 갖게된 Rabat으로 퇴근후 이동했다.
연말+금요일 저녁인데도 바이크로 이동했더니 삼성동에서 로데오거리까지 10분밖에 안걸린다..ㅋㅋ

바이크로 로데오거리를 가는데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로데오거리의 레스토랑들은 주차장을 갖고있기보단 발레파킹에서 알아서 여기저기 골목에 박아넣어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바이크는 발레파킹이 어렵고, 주차공간은 찾기가 쉽지 않다는거다.

하지만 Rabat 같은 경우엔 사진과 같은 공간이 있어서 바이크 주차하기 딱 좋았다.^^





사진 찍고 있는데 왠분이 다가오시더니 바이크를 신기한듯 구경..
사실 이런 일은 종종 있는 일이라 '구경하고 곧 가겠지..' 싶어 기다리는데..
슬슬 발로 바이크 페달도 툭툭 쳐보고 -_-;;
결국 건들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발레파킹하는 분까지 확인 후 들어감.




실내는 이렇다. 자리도 편안한편. (사진출처: rabat.co.kr)




플세트메뉴(파스타1+리조또1+와인2잔)를 2개 시키고-_-,
나오는 화이트와인은 달달하니 맛도 좋고 식전주로 좋았다.





열심히 사진 찍으시는 형들 ㅋㅋ



스패니시리조또가 나왔다. 맛있었다.
갠적으로 쌀이 덜익은감이 있는 리조또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그게 정식이라고는 하더라만) 여기는 딱 먹기 좋게 적당히 익었고,
토마토소스도 진득하니 훌륭했고, 새우도 식감이 좋았고, 밑에 난을 바삭하게 구워서 깐 것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양이 많아서 '이거 혹시 2인분인가? 1인분치곤 많고 2인분치곤 적은데....'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는..ㅋㅋ
(1-2분 후에 하나가 더 나오자 다들 '1인분이었네..' ㅋㅋ 왜 같은 메뉴를 시간차를 두고 갖다줬는지는... 알수없다 ㅋㅋ)






크림소스 크랩파스타.
갠적으로는 '크림파스타는 크림이 아주 찐득해야돼!'라는 주의를 갖고있는지라,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싹싹 긁어 먹을정도로 맛있었다. ㅋㅋ





상훈이가 가지고 온 카사마타 2005.  빈티지는 다르지만 신의 물방울에 나온 와인이다.


어쩐지 와인이 뒤에 열린다 했더니 디캔팅을 했어야 했어..
라밧이 와인 전문점도 아니고 코키지도 1만원이어서 싼 편이지만, 디캔팅이 필요한 와인이 있다면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해준다면 정말 감동일 것 같다.


어쨋든 오늘따라 맛집 포스팅에 사설이 길지만 결론은 꽤 괜찮은 곳이다.
내 생각엔 연인 둘이 데이트 코스로 가는 것보다는, 편안한 사람들과 편안히 앉아 모임하기에 정말 좋은 곳 같다.
(쿠션이 듬뿍 갖춰진 편한 자리, 개별 룸, 적당한 가격+맛난 음식+많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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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 546-3665
가격: 파스타 및 리조또 1만4천원선, 3-4만원대 요리도 있음
       상세메뉴는 www.rabat.co.kr 참조
주차: 가능 (발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