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단상

[영화보기] 불꽃처럼 나비처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파란만장했던 명성황후의 일대기와 그녀를 수호한 무사 무명의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재밌는 영화다.
마치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떠오르게 하는 액션과 함께 애잔한 멜로스토리가 있다.
그리 크지 않은 배우인 조승우는 극중 무명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로 인해 큰 존재감을 가진다.
액션 준비도 엄청 한 듯..




여러번 다뤄진 이야기지만 명성황후의 이야기는 참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유약한 남편 고종, 강압적인 대원군의 그늘, 조선의 국제관계 그리고 일본..

감독은 마지막 일본 군사들과 명성황후의 신을 길고 자세하게 가져가면서 마지막에 한국인들에게 잊지말아야 할 메시지를 던지는 듯 하다.





CG가 잠깐 나온 점과, 아주 주요한 장면에서 '조선왕조를 다룬 멜로드라마에 부다페스트가 배경인 글루미선데이의 테마곡을 넣은점'은 좀 몰입을 빼앗아가는 요소였지만, 최근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 중 하나임엔 틀림이 없다.

돌이켜보면 정말 제목 잘 지은 것 같다. 두사람은 정말 불꽃처럼 나비처럼 살다 갔으니..
암튼조승우가 영화는 진짜 잘 고르는듯.



'일상,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운동  (0) 2009.12.21
근황  (0) 2009.11.01
'바텐더'가 '신의 물방울' 보다 재밌는 이유  (0) 2009.09.26
Royal Pains와 Occupational Hazard  (0) 2009.09.13
Naos Nova  (0) 200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