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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바이크

BMW K1300R과 K1300S의 시승감 비교


바이크를 탄지 벌써 꽤 된 것 같다. (몇년인지는 세기 귀찮다)

내가 그간 타온 바이크
질레라 DNA 125 -> BMW F650GS -> BMW F800ST -> BMW K1200R -> BMW R1200GS ADV -> BMW K1300R
그리고 지금 타고 있는 BMW K1300S

나를 포함, 많은 이들이 K엔진의 출력과 그 특유의 비행기 엔진음 같은 엔진소리를 좋아한다.
K엔진에는 K1300GT, K1600GT & GTL, K1300R, K1300S 라는 걸출한 바이크들이 있고, 그중에 좀 젊은 라인업이라면 K1300R과 K1300S.


K1300R



K1300R의 유니크한 디자인은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고, 나 역시 K1200R을 포함해서 KR을 두번이나 타게 만들었다. 그만큼 KR은 멋진 바이크임에 틀림없다.



KR 시리즈를 두번이나 타면서도 전혀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사랑하게 되었던 내가.
또 KR을 접어야 하는 사정이 생겼었고, 그 사정으로 인해 또 다시 KR과 작별하게 된다.




K1300S

                          (사진처럼 내가 슬림했으면 좋겠지만, 실제 모델은 와이프)

암튼 두번의 KR을 겪은 후 이번엔 좋은 지인의 도움으로 K1300S를 타보게 된다.

이 두대의 걸출한 바이크의 실제 라이딩 필링 상 차이가 뭘까?

예전에 딜러측으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K1300R과 K1300S의 퍼포먼스적 차이는 (1) KR은 저속토크가 강하고 (2) KS는 고속토크가 강하다는 것이다.

즉, KS가 KR에 비해 고속위주 셋팅이 되어있다는 것이며, 특히 Over y00에서는, 직빨에서는 S1000RR도 KS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처럼 KR을 오래 타본 사람이면서 + '오래 타는 게 중요한' / '무리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선에서'
라이딩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 차이가 어떻게 다가올까.


결론은 별로 차이가 없더라.

내가 그룹투어시 쳐지는 쪽은 아니고 하지만,
또한 고속에서 '어 이거 좀 위험하지 않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스로틀을 쥐어짜는 스타일도 아님을 감안할때,

최소 나에게 K1300R과 K1300S는 퍼포먼스상 큰 차이가 없었다.
- 단 확실히 K1300S가 저속토크는 아주 작은 규모에서 더 '덜 야생동물스러운' 것 같았다
- 그런데 탠덤자(와이프)의 입장에서는 K1300S가 R보다 훨씬 편하다고 한다.
  (시트 쿠션이 훨씬 푹신하다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