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3.
간만에 낮에 미팅도 없고, 따라서 복장이 자유로운 날.
동시에 본사의 무한압박 등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있었던 날.
바이크로 출근을 했다.
여러곳을 들러서 일을 보고 마지막으로 명동 본가에 들른 후,
강남으로 넘어가기 위해 간만에 남산 순환로를 타자 펼쳐지는.
남산순환로 특유의 초가을 정취.
내가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았던거군.
요즘 너무 필요이상으로 쫒기듯 여유없이 살지 않나. 등등을 생각하며
약 십몇분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멜랑콜리한 감정에 빠져본다.
K1600GT에 앉아 바라보는 초가을의 남산순환로 풍경.
너무나 여유롭고 아름답다.
지난주에 다녀온 제주도 부럽지 않다.^^
다만 이 길이 좀 더 길지 않은게 너무나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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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스텀 데칼(이라봐야 스티커 ㅎ)을 입혀준 나의 one & only K1600GT
기본 모습보다 훨씬 스포티하고 럭셔리하달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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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600GT의 헤드라이트는 아무리봐도 그냥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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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을 일단 승용차로만 다녀본 사람은, 오픈카로 달리는 기분을 모를 것이듯이,
이런 길을 바이크로 여유로이 크루징해보지 못한 사람은, 이 맛을 절대 모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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