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 1924..
근처에 있는 샤이바나의 세컨브랜드.
요즘 가로수길 뒷편에 생긴 맛집 중 신흥 강자로 떠오른 곳이다.
인테리어가 가로수길 맛집답게 깔끔하지만,
뭔가 색다르다.
바나 1924의 컨셉 때문인데..
1924년 미국 금주법시대에 술을 대놓고 팔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주점들이 약국처럼 인테리어를 해놓고 약병에 술을 넣어서 팔았는데,
그런 컨셉으로 만들어진 인테리어다.
샌드위치를 포장하는 사이 내가 애정하는 Meantime 라즈베리휫..
양식류 먹을때 와인이 지겹거나 시원한 맥주가 땡길때.. 궁합이 좋은 맛의 맥주다.
맥주를 2/3쯤 마셔갈때쯤 새우 샌드위치 포장이 끝나고.
안에 냅킨은 샤이바나 것을 공유하는 모습..
집에 와서 샌드위치를 펼친다.
일전에 피어** 포스팅때도 썼듯이 포보이 샌드위치는 노동자들이 한끼 때울때 푸짐히 먹는 샌드위치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러스틱하게 나무 도마위에 펼쳐봄..
새우 다섯마리는 빵속에 끼지 못하고 밖에 도열..
(포장해오다 망가진게 아니고 원래 바나1924 슈림프 포보이 셋팅이 이렇다)
샌드위치가 사이즈가 좀 있기 때문에, 컷팅한 단면.
새우도 탱글탱글 적당히 식감있는 크기이고, 샌드위치 재료들의 조합도 좋다.
무엇보다 포보이지만 빵이 치아바타스러운 빵이라서 바게트처럼 뻑뻑하고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샌드위치나 버거 먹을때 곁들이는 프렌치 프라이처럼,
같이 주어지는 새우튀김도 입안에 새우를 가득 느끼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는데 일조한다.ㅋㅋ
사이드로 같이 제공되는 피클도 맛깔나고, 드레싱도 빵에도 발라먹고 새우도 찍어먹고.. 굿이다.
바나 1924에 직접 먹어도 좋지만, 양이 적은 두사람이 이렇게 포장해다 먹어도 괜찮지 않나 싶다.
결론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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