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다로운 맛집

[동부이촌동 맛집] 금홍 - '유린기'도 전문 맛집에서 먹으면 다르다.


동부이촌동에 갈 일이 생겨서 이동중에 급히 모바일 검색으로 찾은 맛집.


이 집은 좀 사연이 재미있는게,


사실은 바로 옆집인 '동강'을 검색으로 알게되어 거길 가려고 했는데,

발렛파킹을 하고 바로 옆으로 들어간 문이 '동강'이 아닌 '금홍'의 문이었다.


문에 블루리본 서베이 맛집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얼핏보고 .. 들어갔는데,

심지어 '동강'과 '금홍'이 둘 다 중국집이고, 주력 메뉴인 '유린기'의 모양새마저 똑같다는.

(사실 동강은 블루리본 2개의 맛집이고, 금홍은 블루리본 1개의 맛집이다.)


그래서 음식을 먹으면서도 계속 '다른 집'을 들어왔다는 사실을 몰랐고,

밥 먹다가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여기 동강인데 언제 도착하세요?"라는 !!

"네? 저 지금 도착해서 먹고있는데요?"라고하며 고개를 들어보니 세상에.


벽에 붙은 포스터가 "금홍"이야. ㅋㅋㅋㅋㅋㅋ

난 그때까지 그냥 아무 의심없이 '아 저건 포스터의 타이포 디자인인가?' 라고 생각했다는..


근데 더 웃긴건..

음식이 맛있어. ㅋㅋ

그래서 다음에 또 금홍 갔다.

물론 이번엔 금홍을 예약하고..^^


다음엔 동강도 꼭 먹어봐야지.. 비교평가!


.......

.......


하여간 동강.. 아니 금홍 소개 들어갑니다.













외부.


사진상 왼편의 금홍, 의 왼편에 바로 발렛파킹이 있다.













작지만 약간의 격조도 느껴지고 .. 하여간 깔끔하다.


























이것이 금홍의 유린기.


동강의 그것과 꽤나 비슷한 비쥬얼이다.













금홍 유린기 근접샷
















새콤 짭짤한 초간장 소스에 아삭한 고추와 양상추 다진것이 곁들여지고,

바삭한 튀김옷 안에 부드러운 닭의 살이 어우러진다.


몇점 먹어보던 아내가 이렇게 말한다.

"유린기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구나.."












사천탕면.


친절한 아주머니.. (아마도 사장님)께서 두사람이 편하게 나눠먹으라고 처음부터 하나를 두그릇에 나눠주셨다.

조금 귀찮을 수 있더라도 손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주는 업장..

나도 사업하는 사람으로써 잊지 않아야겠다.













국물도 맛있었고 제철 굴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면이 마음에 들었다.


소면보단 두껍고, 우동면보단 얇은.

저 면이 참 맛있었다.


내 지인들은 알겠지만 .. 왠만해선 "참 맛있다"라고 안한다. ㅎㅎ

근데 이 면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또 먹고싶네..ㅎㅎ




.......


실수로 찾았지만 참 맛있게 먹은 곳.

그래서 다음에 또 찾은 곳.





상호: 금홍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 182

전화: 02-796-0995

주차: 가능 (발렛파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