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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맛집

근래 가장 맘에 든 버거와 맥주. "고래밥"과 "알케미 페일에일"


얼마전에 간만에 찾은 스모키살룬 대치점에서 '실망시키지 않는 맛'(특히 내가 사랑하는 코울슬로)을 본 뒤..

당시에 맛을 볼 수 없었던 신메뉴, '고래밥'을 먹어보러 다시 들렀다.


일반적인 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였다면 굳이 먹어보지 않았을 것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새우패티의 버거라서,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다는.












리스트 상의 맨 밑, 고래밥에 대한 설명.

딱 봐도 클래식하지만 수긍이 가는 조합이다.

& 가격은 10,900원















드디어 나온 스모키살룬의 새우버거, "고래밥"

버거에 감자튀김과 코울슬로는 머스트이므로 Platter로 시켰다.


저 어마하게 와일드한 크기의 새우 패티를 보라..

아주 마음에 든다 :)













뚜껑(번)까지 덮은 뒤의 높이를 보면 어마무시 하다.


쟁반위에 담긴 걸 감안하더라도, 최소 맥주병의 허리 높이..

이걸 입으로 베어먹는 것은 불가능..














그래서~

이렇게 패티 썰어서 야채 곁들여 먹고.. 빵 한입 베어물고 .. 그랬다는.. ㅋㅋ


맛?

너무 맛있다.

새우 패티가 겉은 아삭하게 잘 튀겨졌고, 두께있는 녀석이라 입안에 새우살이 풍성하게 씹히는 것이 좋다.














만약 "버거는 빵과 한꺼번에 다 먹어야 제맛이지!!"라는 스타일이라면 주문시에

"종이 포장에 싸서 주세요~"라고 말하면 이렇게 준다.


두께가 있고 내용물이 쏟아지기 좋기 때문에, 빵과 함께 와작와작 먹으려면 이렇게 포장한 버전을 훨씬 강추한다.


(참고로 이 사진은 "고래밥" 먹으러 두번째 방문했을때 찍은 것..

내가 새로 맛본 무언가를 2주안에 두번이나 먹었다면 내 딴엔 꽤 맘에 든 것이다..

물론 짧은 가을동안 버거/샌드위치류를 좀 홀릭하긴 했지만..)













오늘 함께한 맥주는 알케미 페일 에일.

최근 한달 내에 먹은 맥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맥주.


한모금 꿀떡 마셔보면,

페일 에일의 기본 스타일은 가져가되,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향을 품은 끝맛이 혀에 감긴다.













메뉴판에 이렇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홉의 명예를 걸고 출시한 맥주.

인정.





앞으로 종종 찾을 것 같은 스모키살룬의 '고래밥'


가끔 재료가 떨어졌다 할때가 있어서 그 부분만 보완되길 바랄뿐이다~

다른 단점은 아직 찾지 못했음.^^


<사진은 모두 아이폰6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