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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쿠킹과 음식

수산시장엔 석화(굴)이 한창.


가락시장에 게랑 전복을 좀 사러 다녀왔다.














청어 과메기도 판매되고..













깔끔하게 손질해둔 꽁치 과메기도 판매되고 있다.


먹고는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살 엄두를 못내고..













수산시장 지나는 골목골목마다 이거 하나씩은 꺼내놓고 계시다.

몇주 전에 비해서 석화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느낌.


한박스 가격도 저렴해서 7,000원.

아마 12월쯤이면 5,000원까지 내려가면서도 살이 더 통통해지려나?













한박스 사와서 접시에 먹을만큼 담고, 반이나 남아서 옆집에 조금씩 돌린다.

한박스 가격도 저렴하고 수산물을 계속 냉장고에 두느니 이런게 여러모로 좋다.

(두 가족에 돌렸는데 두 집 모두 너무 좋아하셨다는 후문이..ㅎ)













통삼겹살 한덩어리 굴과 어울리는 보쌈도 삶아봤다.

고기를 잘골랐는지 잘 삶았는지 아주 야들야들 수분촉촉..

아니 파는 것은 왜 이맛이 안나지???












이렇게 한상 차려내고..













싱가폴에서 먹었던 맛을 생각하며 .. 국산 굴이지만 레몬 짜얹고 핫소스 살짝 뿌려 먹어본다.

이 맛은 한줄 요약하면 "지난 3개월간의 작은 소원 성취하다" ㅎㅎ

100% 같진 않지만 그리던 맛이다.













갓 삶은 보쌈고기에 김치와 쌈장 얹어서 먹으니 이 또한 살살 녹는 맛..

거기에 방금 지은 뜨끈한 쌀밥 곁들이니 더더욱 좋은 궁합으로 한끼를 해결했다.


12월에 더 통통하고 좋은 굴들과 또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