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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쿠킹과 음식

전복장 비빔밥, 소울 또는 힐링 푸드


"그런 날"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이래저래 기운도 없고

잠도 안와서 새벽같이 일어나

생각할 수록 짜증나는 상황만 떠오르는


그런 날 아침이 오늘.



밥 먹기도 싫고 먹고싶은 것도 없지만

그냥 버릇삼아 열어본 냉장고 문 안에서 발견한 전복장 썰어둔 것





계란 후라이 하나 구워얹은 뜨신밥에

전복장 두어스푼 푹푹 퍼담고

김가루랑 파 좀 썰어얹고

참기름 휘휘 둘러 비벼먹는 밥


그러다보니 오늘따라 일찍 일어난 선우도

너도 한입 나도 한입

그러다 아내도 거실에 나와 너도 한입 나도 한입


인생 뭐 별거냐

오늘도 열심히 하는데까지 해보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