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책도 여러권 사 읽었고,
나중에 샌드위치를 팔아볼까 생각할 정도로 샌드위치는 내가 진지하게 소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최근에는 랍스터 롤이라고 해서 랍스터 살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파는 곳들이 새로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랍스터 쉑 (Lobster Shack)'이 가로수길에 있어서 한번 방문해봤다.
매장 입구.
이 부분만 딱 잘라서 놓고보면 미국 어느 지방(특히 Maine)의 해안 어딘가에 있는 레스토랑 같은.
내부도 여기저기 아기자기 참 깔끔깔끔하게 잘해놨다.
매장 곳곳에 Maine Lobster라고 되어있는데 원산지가 진짜 메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랍스터 쉑의 메뉴판..
우리는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할라피노 치즈 마요' 그리고 렌치 드레싱을 좋아하는 내 취향의 '프렌치 렌치'를 주문.
그런데 말입니다..
Rench dressing 이 아니고 Ranch dressing 이지 말입니다..
어제 음주가 있어서 맥주는 안마시려 했으나 '자몽 생맥주'가 있어서 맛이 궁금해서 주문..
맛은??
맛있다~~~
찐 갑각류에는 난 이런 맥주가 어울리는 것 같다.
라즈베리 맥주, 자몽 맥주..
먼저 나온 이 녀석은 "프렌치 렌치" 랍스터 롤
다른 각도에서 한장 더.. "프렌치 렌치" 랍스터 롤.
랍스터 살이 풍부히 들어가있다.
(당연히 그래야지 가격이 얼만데....)
"프렌치 렌치" 랍스터 롤 컷팅해본 단면..
빵의 단면을 보면 알겠지만..
부드러운 빵을 버터를 살짝 발라 겉을 녹녹히 구워주었다.
마음에 드는 굽기의 맛있는 빵, 그 속에 렌치 드레싱이 버무러진 풍부한 랍스터 살이 곁들여졌다..
맛 없을 수 없는 재료들만 모아 샌드위치를 만들었으니..
이건 맛이 없을수가 없는 샌드위치..!!!
코울슬로 매니아인 나에게 어필하는 셋팅.
코울슬로도 꽤 맛이 괜찮고, 다 먹고 좀 더 달라니까 더 주신다.
(어찌보면 물론이지 가격이 얼만데..ㅋ)
같이 곁들여진 감자도 먹을만했고,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길죽한 피클도 맛이 괜찮다.
랍스터 살이 꽤나 풍부하기에, 바로 빵과 함께 먹기는 흐를까봐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랍스터 살만 일부 먼저 포크로 찍어 먹는 호사를..^^
아... 하하하.. 맛있구나.
이건 할라피뇨 치즈 마요,
아까의 프렌치 렌치는 콜드 샌드위치, 이건 내용물이 뜨끈한 핫 샌드위치.
취향이 어느쪽이냐에 따라 선호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나는 둘 다 맛있었다.
샌드위치 플레터 하나에 19,000원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별로 흠잡을 것이 없었던 곳..
랍스터 쉑..
가격대가 비싸서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참 좋은 경험이었다.
상호: 랍스터 쉑
전화: 02-6402-0904
주소: 강남구 신사동 524-27
주차: 발렛 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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