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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여행

[라이카 Q]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 숙박기 3/3 - 클럽 라운지 부페 (조식/중식/석식)


앞선 두개의 글,

"그랜드 하얏트 홍콩 -그랜드 스위트 킹 룸 숙박기""그랜드 하얏트 홍콩 - 야외 수영장, 풀사이드 레스토랑" 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홍콩 휴가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호텔에서 힐링하기' 였는데,

이런저런 기회로 스위트룸에 묵게되었으니..

스위트룸에 딸려오는 '무료 클럽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것들을 잘 활용하는것도 중요했다.


그러나

막상 호텔에서 직접 겪어보기 전까진 그랜드 하얏트 호텔 홍콩의

'최근 리노베이션된 클럽 라운지'가 어떤 모습인지, 어떤 수준의 어떤 음식들을 제공하는지 알수가 없을만큼

인터넷의 정보가 빈약했고.. 나는 꽤 무료치곤 괜찮다 생각했기에 사진을 좀 자세히 찍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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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라운지 - 분위기 ]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통유리가 시원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조식, 중식, 석식.. 언제 가더라도 호텔 크루가 친절하게 맞이해준다.


한가지 단점은 라운지의 통유리 view의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위 사진처럼 '공사중'이다.


분위기와 뷰를 매우 중요시하는 경우엔 호텔 앞 하버의 공사가 끝날때까진 추천하지 않는다.







[ 클럽 라운지 - 조 식 ]




조식은 간단한 부페와 주문 가능한 계란요리로 구성된다.


부페의 경우 어느 호텔이라도 그렇듯, 클럽 라운지의 무료 부페가 Wow!할정도로 거하게 나오거나 최고의 맛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아침 한끼 든든히 배 떵떵거릴 정도로는 채울 수 있고, 음식 퀄리티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밖에 나가서 사먹어도 홍콩 레스토랑들의 수준이 그리 와~~ 할만한게 별로 없었다. 그러니 클럽 라운지도 꽤 굿초이스!)









조식 부페에서 핫디시 파트.


각종 뜨거운 탄수화물과 고기류가 다 이쪽에 있다.


내가 좋아하는 Congee 도 매일 아침마다 종류를 바꿔가며 나온다.


























특히 셋쨋날 아침에 나온 이 새우 딤섬은, '이정도면 굳이 팀호완에 가서 줄서서 먹을 필요가 없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일전에 다른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홍콩 맛집들에서 구하기 좋은 새우 사이즈가 꽤 실한 놈인듯..

(팀호완 딤섬과 여기 딤섬 새우가 거의 같다고 느껴졌다)










콜드 햄, 연어 파트와.. 저 멀리 모닝빵 / 페이스트리들












시리얼 / 요거트 / 쥬스들 / 우유













과일













한바퀴 둘러보고 테이블에 돌아오니, 자리 잡으며 주문한 오믈렛이 도착해있다.










조식 부페에서 종종 만들어먹는 (이번에도 아침마다 한개씩 만들어먹은) 샌드위치.

호텔 조식 부페에는 좋은 샌드위치를 만들기위한 재료가 다 있기에 ^^

















파티쉐가 실력이 꽤 좋은지, 나오는 빵들도 다 맛있었다.


두번째 사진의 사과 얹어진 페이스츄리도 좋았고, 사진에 안보이는 여러가지 타르트류들도 다 굿굿이었다.







[ 클럽 라운지 - 중 식 ]




사실 클럽 라운지에서 중식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딜 가도.


그래도 도착한 날 선우랑 함께 5층 라운지 구경을 한번 가봤었다.

호오, 그래두 Afternoon tea에 어울릴만한 빵류 조금과 음료가 있었다.


단지 tea 뿐 아니라 쥬스, 주류도 있는 점이 좋았고 샴페인이 있어서 더욱 좋게 평가.^^











[ 클럽 라운지 - 석 식 ]




오후 5시반쯤인가부터 제공하는 무료 저녁 부페..는, 사실 음식 부페라기보단 와인/샴페인 부페라고 생각하면 더 올바른 활용이겠다.














그래도 술은 격이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골고루 갖추어놨다.


보드카 라인업에서 앱솔루트 시리즈가 아닌 벨베디어가 있는 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준다.













멈이나 모엣, 뵈브 정도...는 바라지도 않았으니, 꽤 먹을만했던 무제한 샴페인. ^^













이제 식사 안주 쪽으로 넘어와서 연어와 스틱형의 야채들













차가운 햄들과 피클링한 것들


- 여담이지만 홍콩 곳곳의 느끼한 음식들에 지쳤던지라, 오른쪽 하단의 애기 피클을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었던지..ㅋㅋ

샴페인 한잔하면서 이곳 라운지의 매니저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홍콩 시내에서 식사할때 피클이 필요하면 달라고 하란다.

단, 피클값에 대해 돈 낼 각오는 해야하고.^^













앞부터 관자에 망고살사 얹은 것, 타르트 빵에 페타치즈 얹은 것, 그리고 송아지 안심 슬라이스













곁들여먹을 꽤 훌륭한 빵들과,













그 빵에 발라먹을 테린 (chicken liver였나?)












각종 후식류













이것이 내가 가장 집중공략한 ...


샴페인 논스톱 + 관자 & 송아지 + 샐러리 & 애기 피클


송아지에는 적양파 챱을 곁들여먹으니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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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그랜드 하얏트 홍콩, 호텔의 클럽 라운지 체험기를 마친다.


요약하자면 조식은 뭐 이정도면 필요한 먹거리는 다 되므로 한끼 식사로 충분하고도 남고,

석식의 경우 저녁 한끼 식사로는 분명히 부족하지만, 일찍 시작하는 것이 장점이므로

나 같은 경우에는 5:30 땡하고 내려가서 간단히 요기하고, 수영장 올라가서 아이와 '문 닫을때까지' 놀다가, 저녁에 룸서비스 하나정도 시켜먹는게 최고의 조합인듯.



- 다음 편에는 번외편으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 홍콩의 룸서비스, KAETSU 일식당을 간단히 다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