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간만에 멕시칸이 땡겨 들른 토마틸로 파르나스몰 점.
주문을 하려 메뉴판을 보니 갑자기 눈에 딱 뭔가 걸린다.
Menu Book에 따라 붙은 Recipe Book.
원래 이런게 같이 있었나?
토마틸로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기에 확실하진 않지만 작년엔 없었던 것 같다.
에엣? 설마.. 하고 열어보니 정말 토마틸로에서 팔고있는 메뉴들의 조리법이 담겨있다.
정말 '이대로만' 조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식당에서 메뉴판에 그들의 음식을 만드는 법을 아예 메뉴얼로 제공하다니.
꽤나 레어한 일이다.
살사, 망고살사, 과카몰리 만드는 법까지 모두 다 담겨있다.
일반 살사 뿐 아니라 토마틸로에서 밀고 있는(타코에 기본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망고 살사까지..
어찌보면 멕시칸 요리가 그닥 큰 비밀 조리법이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렇게치면 어떤 요리는 안그런가..
다만 그 식당만의 조리법이 있고 그것이 그 식당의 아이텐티티가 되는 셈인데.
꽤 bold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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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간만에 새우타코와 퀘사디아, 그리고 에일 맥주 한잔 먹고.
예전부터 느꼈지만 토마틸로의 음식은 참 '무난함'을 추구한다.
멕시칸인데, 자극적인 부분이 빠진 멕시칸.
확장하기 전의 경리단길 언덕 중간에 있는 작디 작은 매장의 돈 차를리때 맛보던 멕시칸처럼
그런.
멕시코 길거리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타코를 집어먹는 느낌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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