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려면 밤이 되기전 저녁에 배는 채워둬야 하기에,
(쓰고 보니.. 다이어트가 아니라 '달밤에 과식을 안하는 것'이군..)
하여간, 저녁마다 혼자 밥을 꾸역꾸역 맛있게 먹는다.
동선이 매우 뻔한, 매우 단조로운 내 일상에서,
다양한 삶을 만날 수 있는 롯데리아는 그런 면에서 또 재미있는 곳.
단체로 몰려있는 동남아 어딘가에서온 사람들이나
아셈타워 사원증을 목에 걸고있는, 혼자 온 백인 아저씨라거나
뭔가 엄청나게 지쳐보이는 구깃구깃한 양복의 젊은이라거나..
늦은 저녁의 롯데리아에는 꽤 다양한,
한동안 쳐다보며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
여러 사람의 스토리가 있다.
'사람구경' 하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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