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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FFs

몽블랑 M 스크린라이터와 애플 펜슬에 대한 단상



아래 몽블랑 전용 잉크를 사러 가던 날..

다른 목적은 새로 출시된 마크 뉴슨의 M 시리즈를 구경하는 것이었다.

특히 몽블랑 M의 디자인과 스크린라이터(스타일러스 펜)의 제품 속성(디지털=젊은)은 꽤 어울린다 생각했기에.













매장에서는 이거저거 만져보느라 사진을 찍지 않았기에 브로셔 사진만..


그래도 M의 디자인 스타일은 이렇게 봐도 명확하다.

실물도 다르지 않다.


다만!!!

펜이 너무, 너무, 가벼워.


사진으로만 봤을땐 3-40대의, "청년"이 아닌 "남자"가 사용할만한 펜이란 느낌이었으나..

직접 쥐고 시필해보니.. 20대의 돈 많은 집 아늘내미가 쓸 느낌이네..


아쉽.












하여간 스크린 라이터.. 즉 스타일러스 펜..


근데 이게 뭐니..


전자기기 액세서리 회사가 만든 것도 아니고..

펜을 꽤 진지한 업으로 만드는 회사에서..

펜 팁이 저게 뭐니..











마침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애플에서 낸 '애플 펜슬'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전자제품 전문 회사에서 만든 펜은 '펜 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모든 기술과 디자인을 총동원 했고,

펜(만은 아니지만)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에서는 '펜처럼 쓰는 느낌'을 간과한 것만 같다.


몽블랑의 이번 한수에는 큰 실망 감출길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스크린라이터 팁을 빼내고 수성펜/파인라이너로 교체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그냥 몽블랑 수성펜이나 파인라이너를 사는데 스타일러스로 쓸 수 있는 팁도 쓸 수 있는 바디다..라고 생각하는게 맘 편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