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다로운 맛집

[청담 맛집] 쥬안 - 소고기 후라이, 텐바라 솥밥



간만에 찾은 청담동 쥬안.


1년만에 왔던가.

작년엔 얻어먹으러 왔고 이번엔 혼자.

황금같은 휴가기간동안 열심히 일만 하고.. 서울에 올라왔더니 가족들은 이미 저녁을 먹었기에.


들어오자마자 고민할 것도 없이 소고기 후라이와 텐바라 솥밥 주문하고, 생맥주 한잔 쫙, 쫙.

두잔을 스트레이트로 비워버린듯.













드디어 등장한 소고기 후라이.

널 먹기 위해 땅끝에서 서울까지, 나는 논스톱으로 달렸나보다.


여전한 맛의 데미그라스.

한 입 먹자마자 그냥 온몸에 퍼져가는 만족감..














소고기 후라이 클로즈업 샷..


소고기는 피맛이 좀 나는 점이 아쉬웠..

개인적으로는 수라선의 전복삼합에 얹어지는 수비드 한우안심스테이크..

그놈으로 이걸 만들었다면 훨씬 좋았을듯..

(1년 전에도 이 생각을 했었더랬지..ㅎㅎ)












맥주를 즐기다보니 소고기 후라이가 나왔고..


소고기 후라이와 맥주를 즐기다보니 솥밥이 나왔다..


타이밍은 완벽..! ^^












밥 위에 야채 튀김을 얹어주고..


바닥에 깔린 저 시소.

저 시소가 이 솥밥에서의 신의 한수.


튀김의 기름기는 쫙 뻈지만..

그래도 튀김을 버무려 자칫 기름지기만 할 수 있는 솥밥을 저 시소 맛이 딱 잡아준다.












샥샥 야무지게 잘 비벼졌다.

이제 먹으면 된다.


이 상태로 젖은 헝겊(으로 예상)을 덮어뒀다가,

요청에 따라 한공기씩 퍼주신다.


사진상으론 안많아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저게 공기밥 세~네개 정도의 분량이다.












맨처음 퍼주신 것을 그대로 즐긴다.

소고기 후라이를 반찬삼아.












두번째 퍼주신 것은 오차즈케로 먹는다.


이때 오차즈께는 녹차가 아니고.. 가쓰오부시 육수를 부어 먹는다.












먹고 먹고 또 먹는 오차즈케..


가쓰오부시 육수와의 조합이 너무나 좋다.


밥이 당연히 많이 남는데, 남는 것은 오니기리로 만들어 포장해주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항상 갈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육수도 같이 포장해줄 수 없냐 물어보지만, 답은 No.. ㅎㅎ

사실 저 솥밥의 가격을 생각하면.. 육수에 반찬까지 다 포장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뭐 어쩌겠나.ㅎㅎ



하여간 너무나 잘 먹은 한 상..

돈 열심히 벌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 이런거 많이 사 먹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