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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쿠킹과 음식

'엄마의 곰탕'과 '하동관 곰탕'





얼마전 밖에서 볼일을 보다가 하동관의 곰탕을 먹었다.

곰탕이나 국밥만큼 혼자서 '후딱 but 든든히' 먹기 좋은 음식이 없다.


곰탕 중에선 하동관 곰탕을 참 좋아하는데,

특유의 감칠맛과 진한 국물이 일품.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들 어린 시절 한두번쯤은 질릴정도로 먹는 '엄마표 곰탕'은

하동관 곰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참 맛이 단순하고 밋밋하다.


집에서는 소꼬리를 위주로 '뼈를 고아내는' 뽀얀색 국물을 만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뼈맛'일뿐이고..

하동관 같은 전문 영업집에서는 각종 살코기 부위와 내장, 지방, 등을

충분히 많이 넣고 같이 푸욱 우려내기 때문에,

특유의 고기 감칠맛과 복잡하며 맛있는 고기육수 맛이 나는 것..


사실 소규모의 가족이 있는 집에서는 섣불리 만들기 힘든,

꽤 대량의 제조를 해야만 하는 요리라 할 수 있다.


..


조만간

각종 재료 충분히 사다가 충분히 고아내서

우리 오마니 충분히 드시고 기력 좀 나게 해드려야겠구만..


양이 많을테니 이곳저곳에 조금씩 돌려

기분 좋은 나눔도 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