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맛집] 나에겐 서울 최고의 함흥냉면, "명동 함흥면옥"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로 치는 함흥냉면집인

명동 함흥면옥을 제대로 포스팅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언제 한번 제대로 카메라 들고 가야지.. 하다가

오늘 명동에 볼일이 있어 나간김에 들렀다.

자리에 앉아 냉면을 주문하고 앉아있자면 뜨거운 육수를 준다.

평양냉면집의 육수는 면을 삶아낸 면수, 여기는 사골을 고아낸 육수.

난 육수가 훨씬 더 맘에 듬.

함흥면옥의 물냉면 (8천원)

냉면 면발은 쫄깃하고,

육수는 너무 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무엇보다 아주 고소한 육향이 난다.

서울 시내 내노라하는 평양냉면집들의 육수들이

육향이 진하게 나올때 되게 기름진 텁텁한 맛이 날때가 많은데

이집 육수의 육향은

너무 진하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고

정말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그래서!

냉면을 만나자마자 내가 하는 일은

육수 꿀떡꿀떡 마시기.

몇모금 꿀떡꿀떡 했더니, 이모냥이 되어버렸다. ㅋㅋ

근데 너무 맛있어서 .. 멈출 수가 없었다 ㅎㅎ

바로 육수 한사발 추가.

다시 육수 채워넣고, 냉면 한그릇 뚝딱.

국물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일어서기 전에 냉해진 속은,

다시 뜨끈한 육수 (무한리필) 한컵 마시고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