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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맛집

[가평 맛집] 근래 가장 맛있게 먹은 막국수, "평화 막국수"


가평에 있는 평화 막국수.

잠실에서 약 두시간정도를 무념무상으로 달리면 도착하는 곳이다.


나름 '달인 김병만'의 맛집이네.. '생방송 투데이'에 나온 맛집이네..

'이 지역 사람들이 자주 가는 맛집'이네.. 라는 인터넷의 정보는 확인하고 온 터,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주문한 막국수가 나왔다.


평화 막국수의 막국수는 '물 막국수' / '비빔 막국수'가 나뉘어져있진 않고,

막국수에 비빔양념이 되어 나오면 거기에 원하는만큼의 육수를 부어 먹는 스타일.


추가로 넣을 수 있게 식초, 겨자, 설탕이 준비되어있고

나는 식초와 겨자만 넣었다.


맛을 보았다.


우선 면은 100% 메밀인지 입 안에서 '버티지 않고' 쉽게 툭툭 끊어지는 편안한 식감이다.

그리고 각종 한약재를 우려내 만드셨다는 냉육수와 여러 양념의 맛이 모나지 않게 어우러진다.

단맛 신맛 짠맛 톡쏘는맛(이건 겨자 ㅋㅋ) 등이 어느것 하나 너무 강하지 않고 편안한 고향의 맛?


특히나 '참기름인가?' 싶은 고소한 향이 전반적으로 배어나는데..

참기름보단 들기름스러운 느낌이고 좀 정다운 느낌이 났는데.. 한번 다음에 여쭤봐야겠다.


여튼 최근에 먹은 것 중 가장 맛있는 막국수였다.


시고 맵고 달고, 그런 맛이 너무 강한 것들은 막국수로서 좋아하지 않는다.

이집 막국수 너무 마음에 든다.


먹는 시간까지 합치면 왕복 거의 4~5시간을 소요하게 될 테지만,

가끔 머리속 잡생각을 비우러 '무념무상으로 길 위를 달리고 싶을때' 종종 찾아야겠다.












맛있게 막국수 흡입하고, 가게 바로 앞에 주차해둔 나의 든든한 동반자.













집 현관 앞에서 주인만을 기다리는 충성스런 사냥개 같기도 하고,












언제든 출동할 준비하고 주인을 기다리는 명마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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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비워내야 잡생각은 다 사라질지.



사진: 아이폰 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