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어느 날,
가끔하는 점심 운동인 자전거 타기.를 가락시장으로 향해본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봄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우리나라..
봄과 가을의 선선하고 기분 좋은 날씨가 사람들의 마음에도 여유를 불어넣어주는데
콘트라스트가 강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점은 좀 아쉽다.
새우를 주변에 나눠줄 것까지 생각해서 40마리 사왔다.
한마리한마리 깨끗이 손질하고, 비린내를 잡기위해 정종에 조금 재워둔다.
별 것 아닌 새우장 같아도, 인스턴트하게 먹을 수는 없고 기다림의 미학이 있어야 하는데..
새우장용 간장을 달여 담궈두고나면, 약 3~4일부터가 맛이 돈다.
새우장은 그냥 껍질까고 몇등분으로 잘라 반찬으로 집어먹어도 달달하니 맛있지만,
요즘은 가끔 이렇게 먹는다.
뜨거운 밥에 양념게장 양념 한큰술 퍼서 올리고,
그 위에 껍질깐 새우 두마리 작게 깍둑썰어 얹고,
파와 김가루 흩뿌려주고,
참기름 살짝 둘러서 비벼먹으면...
양념게장 특유의 매콤달콤한 양념맛과
간장새우의 비리지 않고 쫄깃한 살 식감이 어우러지며
파의 향과 아삭이는 식감이 뒤따라 받쳐주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김과 챔기름의 향이 ....
캬..
한그릇 뚝딱은 우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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