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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맛집

[대치동 스모크살룬] 버거 + 코울슬로 + 맥주의 환상 조합



계절마다 점심쯤 입맛 없을때 땡기는 것이 다르다.


여름엔 냉면, 냉모밀 등이 주로 땡기더니, 가을이 되면서 점심에 샌드위치나 버거류가 땡기는데..

얼마전 가로수길 피어**에 가서 내상을 입고났더니.. 그냥 잔기교나 부재료 안들어간, 딱 떨어지는 버거를 '실패의 확률이 없는 곳'에서 먹고싶어졌다.


그래서 찾은 곳이 스모키살룬 대치점.

포스코 빌딩 뒷골목에 있는데 .. 오가면서 들르기 딱 좋은 위치다.














주문한 버거는 클래식 버거.


패티와 양상추, 양파, 토마토에 딱 케쳡 뿌려서 나오는 버거다.

개인적으로 케쳡만으로는 부족해서 머스터드를 달라하여 살짝살짝 발라먹는다.


맛은 그냥 딱 버거맛.

뭐 하나 과하거나 부족한 것 없이 기본기의 맛으로 먹는.

그러나, 이 기본 버거에 스모키살룬의 코울슬로를 곁들여 먹으면..

심플하지만 이만한 맛을 의외로 찾기가 힘든 한끼가 된다.



거기에...






맥주 한병 곁들이면 더더욱 완벽한 늦은 점심이 된다. :)


이번에 먹은 맥주는 브루클린 라거.

IPA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맞는 맥주다.

라거이지만 맥아의 맛 보다는 홉의 맛이 강하며 자몽류의 과실향을 가지고 있다.

비싸지만 않으면 좋으련만..ㅋ


......


요즘 트렌디한 버거나 샌드위치집이 새로이 많이 생기면서

스모키살룬이 '핫한 씬'에 많이 등장하지 않는 경향이 생겼다.


그렇지만 간만에 들러본 스모키살룬의 ..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sinful한 열량을 가졌을) 코울슬로+버거는 여전히 최고다.

아쉬운 점은 감자튀김이 조금 눅눅했는데 다음 번엔 다르길 바라며..


하여간 한동안 그래왔듯 앞으로도 한동안 대치동에서는 (내가 아는한) 먹을만한 유일한 버거집인듯 하다.

이번에 새우 다진 것을 패티로 사용하는 버거를 신메뉴로 출시했던데,

조만간 또 한번 가서 먹어볼 요량이다.


< 모든 사진은 아이폰6로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