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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맛집

[코엑스몰 맛집] 르 사이공 - 훌륭한 퓨전, 반미(Bahn mi) 샌드위치


얼마전 르 사이공 방문에서 쌀국수와 함께 먹었던 반미 샌드위치가 꽤 마음에 들었기에..


또 찾았다. 샌드위치 먹으러 :-)














베트남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중 '반 미'라는 것이 있다.


쌀국수의 나라답게 쌀로만든 바게트 빵에 각종 재료를 채워넣은 일종의 바게트 샌드위치다.
물론 기원은 쌀국수가 그렇듯 이 또한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시절일 때에 기인한다.

이 쌀 바게트빵에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매우 재미있다.

오리지널 레시피의 경우 빵에 닭이나 오리의 간 테린을 바르고, 피시소스에 재운 고기류,

그리고 무우와 당근채 새콤절임, 추가 아삭이는 야채류.. 마무리로 고수가 들어간다.

이정도면 엄청난 퓨전음식이라 할 수 있다.
















이 반미를 코엑스몰에 있는 르 사이공에서 맛볼 수 있다. 

내가 서울에서 먹어본 반미 중에선 가장 나은 맛이다.

원래는 부드러운 바게트빵을 반으로 얇게 갈라, 한입 베어물면 ..

만화로 치면 'crush!'라는 자막이 붙을 것만 같이 '와삭!'하며 입안에서 부서지는 아삭함을 전달하는 빵은

씹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 '스트레스가 풀릴 정도'다.

소고기 반 미에 들어가는 소고기의 양념도 괜찮고 나머지 재료들과의 조합도 좋다.

단품은 7천원이며 푸짐한 한끼를 위한 프렌치프라이와 소다를 포함한 셋트메뉴의 가격은 9천원.

프렌치프라이의 튀김 정도 또한 좋아서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자튀김은..

다이어트만 아니면 다 집어먹고 싶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