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편안한 마음으로 밥과 반주를 한잔하고 하루를 마감하고 싶을때 자주 떠오르는 것이 평냉과 소주..
또 불편한 사람과는 절대 갖지 않는 자리가 평냉집에서의 자리.
하여간 그 모드가 땡겨서 근처에 있는 평가옥을 찾았다.
뜨끈한 수육이 땡길때도 있지만 시원한 편육이 땡기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왠지 족발의 느낌도 낼 수 있고..^^
맛은 그냥 무난.
무난한 편육을 먹다가도 평냉이 테이블에 등장하면 특별해짐..
편육에 소주 한잔 먹다가.. 알코올 기운에 속이 뜨끈해질때쯤 시원한 평냉이 등장하면..
뭐 말이 필요없다.
녹두전도 아주 좋다.
...
이 날은 묘하게도 이집을 하루에 두번 갔는데,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점심과 저녁의 극명하게 다른 경험과 그에 따른 맛 때문에,
음식이란게 앞에서 같이 먹는 사람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는지를 몸소 체험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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